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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남 최형욱 역의 윤진호



숙휘공주를 제물로 삼은 최형욱의 만행  


뜬금없이 등장한 삿갓남 최형욱(윤진호 분)으로 인해 극의 긴장감을 높여준다며 기대감을 잔뜩 키워놓더니 이번 제41회에서는 이명환(손창민 분)을 능가하는 꼼수를 부려 실망감만 잔뜩 안겨 주는 캐릭터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최형욱이 이명환을 부추겨 백광현(조승우 분)을 이기기 위해 숙희공주(김소은 분)를 희생양으로 삼은 때문입니다. 이는 최형욱이 지난 회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을 경우 눈에 보이는 게 없을 것이라던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숙희공주는 광현에게는 수호천사이거든요.

저자거리로 나왔다가 두창(급성 천연두)환자와 접촉해 두창에 걸린 공주를 광현이 시침을 했지만 전혀 차도가 없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대비마마(김혜선 분)는 광현을 보자 "네 놈 때문에 공주가 병에 걸렸다"며 역정을 내더군요. 이명환도 현종(한상진 분)에게 지금 만연한 두창은 대책이 없다고 보고하여 임금을 실망하게 만듭니다.

백광현은 병이 있으면 치료방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혜민서 의관으로 특별 채용된 최형욱은 "중병환자는 포기해야 한다. 의원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 말만했으면 그래도 봐 줄만 했는데 이번에는 숙휘공주를 걸고 넘어 집니다. "공주마마가 마마(천연두)에 걸렸다니 우습지? 당신 든든한 줄 하나가 끊어지게 생겼으니 네가 살려라!"고 광현에게 막말을 한 것입니다. 광현이 최형욱의 멱살을 잡은 것은 당연하지요.

광현은 서고의 의서를 뒤지며 두창치료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헛수고입니다. 이런 와중에 공주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얼굴까지 발진이 번지게 됩니다. 광현은 고통을 받고 있는 공주를 옆에 두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자책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혜민서와 치종원 등에 모인 환자들의 치사율이 70∼80%에 이르러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절박한 시기에 희소식이 날아듭니다. 바로 제일 처음 발생했던 환자의 고열이 내리고 발진이 아물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환자의 처방을 확인하니 오로지 열을 내리는 약재만 사용했음을 발견했는데, 백광현과 사암도인(주진모 분)은 두창치료를 위해 종합 약재를 사용하다보니 흉년으로 체력이 저하된 백성들이 약의 기운을 이기지 못한 탓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오로지 해열제만 처방하기로 결심합니다.

환자가족을 비롯한 도성백성들이 동원되어 해열제 약재를 구해 환자들에게 해열제만 처방한 결과 환자들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주를 찾은 광현은 오늘밤이 고비이며 탕약으로 열을 내리면 살 수 있으니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고, 공주도 꼭 살아야하겠다며 광현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의 변화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명환과 최형욱입니다. 최형욱은 백광현 그 놈이 생각보다 기특하다며 "이렇게 되면 눈뜨고 공(功)을 그놈에게 넘겨주게 생겼다"면서 이명환을 부추깁니다. 최형욱은 "내가 성공하지 못할 바엔 다른 놈이 실패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공주의 병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두창을 낫게 할 순 없어도 악화시킬 방법은 안다. 걱정 말라. 난 그걸 다시 돌려놓을 방도도 안다. 놈의 실패와 나의 성공. 완벽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최형욱의 제의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이명환은 "아무리 그래도 그 분은 공주"라고 놀랐지만 최형욱은 "다른 사람이 실패해야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다. 그걸 모르는 분 같지는 않은데. 난 길게 말하는 건 질색이다. 내줄 것이냐 말 것이냐"고 다그칩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공주의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현옹(목이 부어 질식사하는 병)이 발생해 이젠 숨쉬기조차 어려워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비밀이란 없는 것입니다. 공주의 처소 앞에 왔단 천방지축 소가영(엄현경 분)이 이상한 냄새를 맡고 확인한 결과 공주의 방에 사향이 뿌려진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사향은 사암도인이 두창을 악화시킨다며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한 약재입니다.

최형욱은 공주를 살리겠다고 주장하여 대비마마의 허락을 받아 공주의 목을 수술하러 왔습니다. 최형욱은 광현에게 치종지남이란 의서를 구해서 읽었다며 그 의서에 적힌 대로 수술하겠답니다. 형욱은 침과 탕약으로 다스리지 못하는 병을 외과술로 도려낼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사실 목 부분의 외과술은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분이기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이는 사암도인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수술한 경험이 있냐는 광현의 질문에 최형욱은 처음이라며 "공주가 재수가 좋으면 살아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죽을 목숨이니 아쉬울 게 없다"고 말합니다. 광현으로서는 기가 막힌 말이지요. 공주의 목숨을 놓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장난을 치지만 광현이 이를 말릴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그런데 잠시 후 광현은 소가영으로부터 공주의 처소에 사향이 뿌려졌는데, 어제 밤 수의 이명환이 최형욱을 데리고 공주를 진맥한다며 출입했다는 말을 듣고는 빛의 속도로 뛰어 공주의 처소로 갔습니다. 최형욱이 수술도구를 준비하여 막 수술을 하려는 순간 공주의 방으로 뛰어든 광현이 형욱을 제지하고는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는데, 과연 앞으로 공주의 운명은 어찌 될까요? 이번에야말로 이명환과 최형욱의 악행이 탄로나 응징을 받을까요? 백광현이 공주의 목숨을 살려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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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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