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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산 심원폭포



지난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자리잡은 폭포를 소개(피서지로 적합한 수도권폭포명소 10곳)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의 이름난 폭포 10곳을 소개한다. 이 10곳의 폭포 이외에도 노인봉 소금강계곡 구룡폭포(강릉), 내변산 직소폭포(부안), 내연산 연산폭포와 쌍폭포(포항), 주흘산 여궁폭포(문경), 소백산 연화봉 희방폭포(영주), 운문산 석골폭포(밀양)는 그 명성과 규모 면에서 매우 빼어나지만 답사한지 오래되어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 또한 속리산 장각폭포(상주)는 수량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나 아직까지 답사하지 못하여 부득이 제외하였다.    
 

(1) 설악산 대승폭포

장수대 입구에서 900m 거리에 위치한 대승폭포는 그 높이가 88m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폭포로 알려져 있는 명폭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서려 있다.


대승폭포 전망대

먼 옛날 한계리에 대승이라는 총각이 살았다. 하루는 폭포가 있는 돌기둥 절벽에 동아줄을 타고 내려가서 돌버섯을 캐고 있었는데 절벽 위에서 "대승아! 대승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님의 외침이 들려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으나 어머니는 간 곳 없고 동아줄에는 신짝 만한 자네가 매달려 동아줄을 뜯어 줄이 막 끊어지려는 참이었다. 대승은 급히 동아줄을 타고 올라와 살아날 수 있었다. 후세 사람들은 죽어서도 아들의 위험을 가르쳐준 어머니의 외침이 메아리 친다고 하여 대승폭포라고 부르게 되었다. 

장수대에서 폭포까지는 거리는 비록 900m에 불과하나 가파른 오르막이며, 철 사다리는 잘 설치되어 있지만 노약자는 오르기 힘든 곳이다.(2008. 8. 30)

대승폭포 오르막 계단  


 

(2) 춘천 오봉산 구성폭포

강원도 춘천시 북상면 소재 오봉산(785m, 청평산)은 5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다고 하여 붙여진 산 이름이다. 이 산의 남쪽 사면에는 두 개의 볼거리가 있는데, 하나는 고찰 청평사이고, 다른 하나는 구성폭포이다.

부용계곡입구의 주차장 또는 청평선착장에서 성동계곡입구로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과 풍부한 계곡의 물이 무더위를 식혀주고도 남음이 있다. 『공주와 상사뱀』조형물을 지나면 바로 구성폭포(九聲瀑布)이다. 폭포수가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높이는 약 9m에 달하는 소규모폭포이며, 오봉산 기슭에서 내려온 맑은 물이 폭포수를 이룬다 (2008. 6. 6). 




☞ 여행안내

오래 전에는 이곳에 접근하려고 하면 소양댐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북쪽의 청평선착장에 도착해야 하는 매우 운치 있는 뱃길(약 12분 소요)이었으나, 언제부터인지 동쪽의 부용계곡을 따라 도로가 개설된 이래 자동차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조금은 낭만적인 모습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뱃길을 이용한다.

 


(3) 대야산 용추폭포

용추계곡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소백산맥 고지에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채 깊숙이 숨어있는 대야산 자락의 계곡이다. 그 중에서도 2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는 비경 중의 명소이다. 하트모양의 소(沼)도 명품이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것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트림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있어 아무리 가문이 들어도 물이 마르는 법이 없어 극심한 가뭄에는 기우제를 지낸 곳으로 유명하다. (2008. 7. 23)   


   




(4) 괴산 사랑산 용추폭포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소재 사랑산(647m)은 북동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남쪽 화양구곡 아래의 도명산, 낙영산, 가령산 등 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산이다. 예전에는 용세골 지계곡인 제당골에 제를 올리는 제당이 있어 마을주민들이 제당산으로 불렀지만, 몇 년 전 이 산에서 천연보호수인 연리목이 발견되자 괴산군청이 산 이름을 아예 사랑산으로 변경했다.

용세골 안쪽에 자리잡은 용추폭포는 암반계곡에서 두 갈래로 물이 떨어진다. 용추폭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폭포의 모습이 상당히 웅장하다. (2008. 8. 6)



☞ 여행안내

중부내륙고속국도 괴산IC를 빠져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괴산으로 간다. 괴산 남쪽 문광에서 49번 지방도를 이용해 남으로 하촌(사기막교)까지 가서 용세골을 따라 용추폭포 이정표를 보고 서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5) 영동 달이산 옥계폭포

충청도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전국에 알려져 있는 옥계폭포!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높이 30m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시원하게 트인다. 폭포 주변의 경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울창한 숲이 있어 한 여름에도 서늘하다. 난계 박연을 비롯한 많은 묵객들이 찾았으며, 요즈음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폭포입구에는 시인묵객의 "옥계폭포"라는 반듯한 표지석을 좌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 폭포는 뒤쪽의 달이산과 천모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져서 일지명상센터 옆을 흘러  내려오는데, 인체 형상의 하체 부분에 해당되며, 폭포는 여인의 옥문을 상징한다고 한다.

옥계폭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구비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인근 산의 해발이 낮아서인지 수량이 부족하여 갈수기에는 볼품 없는 폭포로 변했다. 이에 관할 행정당국에서는 폭포아래 옥계저수지의 물을 거꾸로 올려 폭포로 흘려 보낸다. 따라서 새로운 물의 유입이 없이 저수지 물을 재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폭포 밑으로 흘러나오는 물은 미지근하고 또 한편으로는 물에서 약간 매캐한 냄새가 난다.(2008. 8. 9) 



☞ 여행안내

경부고속국도 옥천 IC에서 4번 국도를 타고 영동방면으로 가다가 심천면에서 옥계폭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6) 금산의 성봉 십이폭포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전북 진안군 용담면의 경계에 위치한 성치산(670m)과 성봉(648m)은 산악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산이지만 최근 찾는 이가 늘어나는 오지의 산이다. 이 두 산을 품고있는 무자치골에는 금산8경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십이폭포가 있다.

글쓴이가 방문한 시기는 여름이 지난 초가을이어서 물줄기가 매우 약하여 실망스러웠지만  계곡의 구조와 폭포의 높이로 봐서 우기에는 정말 웅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주변산의 높이가 600여 미터에 불과하니 물을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므로 여름에 방문해야 한다.(2008. 9. 3)






(7) 진안 덕태산 점전폭포

덕태산(德泰山 1,155m)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운계곡의 동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운계곡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진안사람들이 자랑하는 점전폭포가 길손을 환영한다. 폭포아래 위험신호를 알리는 오렌지색 부유물이 떠 있어 시각적으로 약간 눈에 거슬리지만 양쪽으로 갈라진 폭포는 시원함을 선사한다.(2008. 7. 5) 



 여행 안내

익산∼장수간 고속국도 진안 IC를 빠져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남하하다가 백운에서 소로(小路)를 따라 왼쪽의 백운계곡으로 들어간다.

 


(8) 도장산 쌍폭포 및 심원폭포

도장산(道藏山, 828m)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과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경북 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다.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은 비경지대인 쌍룡계곡과 더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도장산은 북쪽 산자락에는 쌍용계곡과 심원골을 품고 있으며, 특히 심원골에는 쌍폭포와 심원폭포가 운치를 더해 준다.(2008. 8. 24) 







(9) 청송 주왕산 1.2.3 폭포

국립공원 주왕산은 설악산 및 월출산과 함께 한국의 3대 암산이다. 대전사에서 주왕산을 상징하는 기암의 모습에 정신을 잃고 안으로 들어서면 학소대와 시루봉 등 비경이 시작된다. 특히 제1폭포가 위치하고 있는 바위협곡은 주왕산 제1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제1폭포 바위협곡

제1폭포


제1폭포를 지나 안으로 1km 정도 더 들어가 우측으로 200m를 가면 제2폭포이다. 갈수기에 방문하여 사진으로는 볼품이 없지만 그래도 우기에는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제2폭포


제2폭포를 돌아 나와 안쪽 깊이 들어가면 제3폭포이다. 내려다보이는 폭포는 아래폭포이고 우측으로 길을 따라 가면 윗폭포가 있다. 주방천 계곡은 기암협곡과 폭포가 있어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2009. 5. 1)

제3폭포(아래폭)

제3폭포(위폭)



(10) 함양 기백산 용추폭포

경남 함양군 안의면 골짜기에 자리잡은 용추계곡은 맑고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대표적인 하계피서지중의 하나이다. 용추계곡은 서쪽으로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 동쪽으로는 기백산(1,331m)과 금원산(1,353m)으로 둘러 쌓인 암반계곡으로 용추폭포는 단연 으뜸이다.     

용추폭포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용의 울음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전국에는 용추폭포라는 이름이 붙은 폭포가 많지만 함양의 용추폭포도 다른 폭포와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 높이 20m 암반 위에서 힘찬 물줄기가 직벽을 따라 내리꽂히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이다.(2007. 3. 18)




☞여행안내

대전∼통영간 고속국도 지곡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24번 국도를 이용해 안의로 간다. 이곳에서 3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약 1.5km가면 용추계곡안내문이 있다. 이를 따라 계곡안쪽으로 들어가면 "덕유산장수사조계문(德裕山長水寺曺溪門)"이라는 편액이 붙은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에 다다른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용추폭포와 용추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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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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