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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거류면 감서리는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이웃한 거류산(572m)에 올랐다가 감서리로 하산하였지만
농어촌마을에는 주민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봄이 찾아와 이방인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키가 큰 벚나무는 흰 소복을 입은 채 함박웃음을 짓는 가운데
백목련은 이미 그 절정기를 지나 하얀 꽃잎을 땅위로 내려놓는 중입니다.
장미를 닮은 겹동백은 꽃이 시들었고
돌담길 사이로 구절산의 모습이 한가롭게 보입니다.
담벼락 밑에 쌓아둔 장작개비는 다시올 겨울을 위한 비축용이며
마을의 이정표 구실을 하는 아름드리 당산나무도
시골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노란 색으로 갈아입은 유채 꽃도 이른봄의 상징이며
이제 만개한 동백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겨우내 내렸던 폭설의 흔적도 사라지고
어느 새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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