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옆 산책로에서 만나는 5명의 대통령
대통령 별장이었다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청남대 본관 정문 앞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골프장으로 연결됩니다. 골프장 입구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과거 청남대를 이용했던 다섯 분의 대통령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제일 먼저 전두환 대통령의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진 돈이 29만원뿐이라서 BMW(Bus, Metro, Walking)를 애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뒤로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었던 노태우 대통령이 멋진 폼으로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보통사람으로서 할 일이라고는 골프밖에 없군요. 지금은 와병 중이시라니 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 다음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조깅하는 모습입니다. 골프도 잘 못하고 연세도 있으시니 조깅이 유일한 낙이겠지요. 민주산악회를 이끌었으니 체력은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아,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독서삼매경에 빠지셨군요. 과연 노벨평화상 수상자답습니다. 감옥에서도 많은 책을 읽으셨다니 그 해박한 지식은 모두 독서로부터 비롯된 것이겠지요.
맨 뒤에 노무현 대통령이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봉화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네요. 지나가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자전거 주변이 모여들어 대통령을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노짱의 인기는 시들 줄 모릅니다.
▲ 대통령 광장에서 만나는 9명의 대통령
골프장이 끝나고 초가집으로 가는 길목에 대통령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광장에는 청와대, 백악관, 버킹검 궁전 등을 비롯한 세계 9개국의 대통령궁 또는 왕궁이 들어간 타일벽화를 2009년도에 조성했습니다.
또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동산을 청동으로 제작하여 나란히 세워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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