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 만난 귀티 나는 강아지

 

한반도 지형(지도) 모양을 조망할 수 있는
둔주봉(384m)에 오르기 위해
충북 옥천군 안남면 안남초등학교 옆 등산안내판을 보고는
발걸음을 옮기는데 사람들이 모여 서서
그물망 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물망 안에는 보통의 닭과는 확연히 다른
닭처럼 생긴 동물이 있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오골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오골계는 검정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닭들은 흰색입니다. 흰 오골계는 처음 보았네요.

 오골계
 

그물망 속에 들어 있는 오골계 사진을
겨우 한 장 찍고 눈을 돌리니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바로 발 밑에 보입니다.
현지 주민인 듯한 아주머니를 따라 나왔군요.
 
눈망울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있는 녀석이
워낙 귀여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어찌나 주인다리 옆에 바싹 붙어 서 있는지
부득이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찍습니다.

주인은 강아지에게 "이 아저씨가
너 찍는 것 아느냐"고 물어보네요.

크기는 작지만 귀티가 폴폴 납니다.
어린이들이 참 좋아하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