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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대신 지하철로 떠나는 이슬람성지체험

서울 중앙성원(Seoul Central Masjid)은 1969년 5월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한국 정부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비용을 지원하여 1976년 개원한 한국 최초의 이슬람 성원(모스크)입니다. 이는 중동국가와 선린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국내 무슬림들의 종교적인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소재지는 이태원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어, 아랍어, 한국어로 예배를 올립니다.

서울지하철 6호선 3번 출구로 나와 보광초등학교 골목으로 올라가면 이른바 이슬람거리입니다. 현지에 이런 거리이름이라도 붙어 있으면 외지방문객이 찾기가 쉬울 것입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의 타일이 촘촘히 박인 문안으로 들어가 좁은 통로를 오르면 우리가 중동국가(터키, 요르단, 이집트 증)에서 흔히 보던 모스크(성원)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이슬람 성원 입구



 
건축물의 양쪽에는 높은 첨탑이 있고 건물 꼭대기의 중앙은 돔형이지만 아래쪽에서는 돔이 잘 보이지 아니합니다. 3층으로 된 이 건축물은 1층은 사무실 겸 대회의실, 2층은 남자 예배실, 3층은 여자 예배실입니다.

 


 

2층 남자 예배실로 들어가 봅니다. 출입문 입구 위에 있는 문자는 "알라 만이 가장 위대하다"라는 말이랍니다. 이 모스크 성원도 누구나 출입이 가능합니다. 예배실로 들어갔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예수님, 불교는 부처님 상이 놓여 있는데 비해, 모스크 안에는 정문에서 보았던 문양만 있을 뿐 별도의 상(像)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붉은 카펫이 깔린 바닥에 앉거나 절을 하기도 하고 또는 서는 등 자유로운 자세로 알라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글쓴이가 모스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어서 조용히 실내를 관찰하며 분위기를 익히다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한 이슬람 남성이 다가오더니 유창한 우리말로 실내에서는 사진촬영금지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 대해 지적할 경우 사진을 내리겠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무슬림만이 찾았지만 지금은 이슬람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도 다수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 거리에서는 이들의 생필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어느 기자는 이곳을 비행기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 중동여행을 할 수 있다고 표현했더군요.(2011. 6. 28)

 


☞ 한국이슬람교 중앙회 홈페이지 http://www.koreaislam.org/mosque/intro.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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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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