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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관악산은 불의 산이라는 별칭대로 바위가 많은 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능선 곳곳에 기암괴석이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 불꽃바위,
사당능선의 거북바위와 한반도지도바위,
팔봉능선의 왕관바위(금관바위), KBS 송신소 인근의 횃불바위,
삼성산 장군봉 인근의 얼굴바위(도사바위) 등은
명품바위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육봉능선에 코끼리바위가 있음을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육봉능선은 관악산에 이름이 붙은 8개능선 중에서
가장 험준한 대신 안전시설이 전혀 없어
보통사람들이 오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음
이 육봉능선의 거의 끝 지점에 명품인 코끼리바위가 있는데
아찔한 급경사 바위를 치고 오른 후 뒤돌아보아야
볼 수 있기 때문에 앞만 보고 가다가는
이 명품을 목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날카로운 바위 끝에 작은 코끼리 한 마리가
앞발과 긴 코를 높이 쳐들고 있는 형상입니다.
코끼리 바위 뒤로 보이는 케이블카 능선
칼날 같은 능선의 코끼리바위
수락산의 정상 남쪽 두 번째 암봉에도 코끼리바위가 있지만
이 코끼리는 큰 암봉 위에 몸을 웅크린 모습의 아기코끼리입니다.
반면 육봉능선의 코끼리는 매우 활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011. 9. 13)
수락산의 코끼리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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