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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미 역의 이보영과 변동우 역의 이태성의 달달한 키스


▲ 애정만만세, 양가상견례에서 터질 시한폭탄

현재 <애정만만세>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시한폭탄은 강재미(이보영 분)가 강형도-오정희의 딸이라는사실을 변동우의 가족은 누구도 모르며, 또한 변동우(이태성 분)가 강형도(천호진 분)의 처남이라는 사실을 강재미의 가족 누구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전 강재미가 이혼녀라는 사실이 밝혀져 결국 결별까지 갔던 변동우-강재미 커플에게 이런 사실이 알려질 경우 아마도 그 후폭풍은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의 엄청난 파괴력을 몰고 올 것입니다.

크리스탈 박(김수미 분)은 사위 강형도와 이혼한 딸 변주리(변정수 분)가 "엄마 말 듣고 이혼했는데 왜 행복하지 않느냐"고 괴로워하는 말도 들었고, 또 아들 마저 자신의 반대로 결혼에 실패하자 미국 시애틀로 도피하려는 것에 대해 지난날 자신의 과오를 크게 뉘우치고는 아들에게 강재미와의 결혼을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크리스탈은 "내가 져 줄게! 난 크게 깨달았다. 지금까지 착각 속에 살았어!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너희들 실제 행복은 다르다는 것을! 아들, 네 여자 네가 골라, 그리고 책임도 져!"라고 말한 것입니다.

미국으로 떠나려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은 변동우는 어머니를 안고 한바퀴 돈 뒤 이 기쁜 소식을 강재미에게 빨리 전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짐짓 재미는 시큰둥합니다. 이미 변동우와 만나 헤어지는 의식까지 치렀기 때문입니다. 겨우 전화를 받고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나타난 변동우는 그녀를 다짜고짜로 사무실로 끌고 갑니다.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아픈척하던 변동우는 "지금 나 임신 3개월인데 나를 임신시킨 재미가 책임지라"는 농담까지 하는군요. 변동우의 헛소리에 놀라는 강재미에게 동우는 "엄마가 결혼을 허락했다. 이제는 축복 속에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잘 못한 거 살면서 갚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옥상으로 가서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녀는 자신들"이라며 달달한 키스를 나눕니다.

변동우가 강재미를 어머니에게 데리고 가자 크리스탈 박은 "네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빼고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난 네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잊고 좋은 점만 기억할 테니, 너도 내가 결혼 반대한 것 잊고 좋은 점만 기억하라"고 살갑게 대합니다. 집을 나오며 동우는 재미에게 "낮에는 신사임당이 되고 밤에는 어우동이 되라"고 주문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군요.

그런 다음 강재미는 어머니가 빚은 색색의 만두를 가지고 가서는 크리스탈에게 내놓습니다. 결혼을 허락한 감사의 표시로 보내는 자그마한 정성이랍니다. 만두상자 안에는 펜으로 쓴 글씨의 카드가 들어 있는데 "부족한 아이 사랑으로 감싸고 아껴 달라"는 내용입니다. 크리스탈은 온천이용권을 답례로 내 놓는 등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크리스탈이 그릇된 잣대로 자식을 사랑하다가 그 이기심을 내려놓으니 이토록 분위기가 좋아지는군요. 크리스탈은 곧 양가상견례를 하자고 합니다.

이제 양가상견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미 크리스탈과 강재미 어머니 오정희(배종옥 분)는 몇 번 만나 까칠한 대화를 나눈 앙숙입니다. 그리고 변주리는 강형도를 가운데 두고 오정희와 여러 차례 만나 머리채를 붙잡을 정도의 악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판국에 양가상견례에서 서로 만날 경우 참가자 모두는 단박에 까무라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용케 아슬아슬한 장면을 피해 갔지만 상견례는 피할 수 없는 외통수입니다. 이번 주말 제45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기슴을 벌렁거립니다.

   
             
        
▲ 개념없는 여자 변주리의 악행

3개월 전 법원에 합의이혼서를 제출한 후 숙려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오늘은 확정기일입니다. 강형도는 변주리에게 전화를 걸어 두 시까지 법원으로 나오라고 했지만 그녀는 오정희의 옷가게로 갑니다. 변주리는 오정희에게 "당신 때문에 난 모든 걸 잃었다. 가정도 깨졌고, 아이도 아버지를 잃었으며, 난 남편을 빼앗겼다. 이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합니다. 기가 막힌 오정희는 "참으로 어이없다. 내가 먼저 피해자인데 왜 내가 사죄해야 하느냐? 당신이 먼저 빌라"고 반문합니다. 이때 오정심이 나서 변주리에게 "당신이 이혼해 주지 않으면 재판을 할 것"이라고 윽박지릅니다. 이에 변주리는 "그래? 좋다. 최고의 변호사 붙여 재판을 질질 끌어 망신시키고 진을 빼겠다. 그러면 아마도 심약한 강형도는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 붙습니다. 생각다 못한 오정희는 변주리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합니다. 정말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따로 없네요.

근무마감시간인 오후 6시경 법원에 도착한 변주리는 장장 4시간 이상을 기다린 강형도와 함께 판사 앞에서 다시금 이혼을 합의하고는 공식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변주리는 꼭 할말과 보여줄게 있다며 그를 식당으로 가자고 합니다. 변주리는 전(前)부인 오정희와 재결합하려고 자신과 이혼한 강형도에게 말(言)의 고문을 합니다. "오빠는 늙고 병들고 가난하여 별 볼 일 없는 남자다. 전 부인 아니면 누구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말입니다.

이 때 화장품 회사의 정세영(이석준 분) 사장이 들어오자 변주리는 자신의 새로운 남자친구라며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퍼붓습니다. 변주리는 강형도를 골탕먹이려고 미리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정세영을 식당으로 부른 것입니다. 개념없는 여자라는 말은 바로 변주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귀가한 강형도는 오정희와 감격의 포옹을 하지만 이 커플은 위에서 지적한대로 양가 상견례에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변주리와 또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 문 이사에게 사기당할 불쌍한 한정수

<애정만만세> 등장인물 중 가장 뻔뻔한 사람을 꼽으라면 첫째는 바로 한정수입니다. 그는 방송 전 어느 인터뷰에서 찌질한 남자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그는 앞으로도 더 보여줄게 남은 듯 합니다. 두 번째는 채희수(한여름 분)의 오빠 채희철(위양호 분)이며, 세 번째는 변주리입니다. 베스트창투의 프랜차이즈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한정수는 문 이사(권민중 분)의 심양투자건에 대해 매우 솔깃합니다. 문 이사는 심양의 쇼핑몰투자사업은 참여하기만 하면 3배의 수익은 기본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베스트창투는 비리를 저지른 문 이사를 해고했지만 그녀는 이를 숨긴 채 자신이 베스트창투의 심양 투자사업담당자라고 뻥을 치고 있습니다. 한정수는 만삭의 아내 채희수에게 사는 집과 죽집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자고 주장하지만 아내는 "필립핀에 간 오빠가 돌아오면 그때 결정하자"고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아내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저녁을 직접 준비하는 등 쇼를 합니다. 한정수는 아내로부터 돈을 뜯어 낼 궁리를 하며 중국비자를 받으려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채희수가 이를 알고는 불같이 화를 내며 매우 서운해합니다. 만약 한정수가 투자하기만 하면 이는 문 이사가 가로채 달아날 것으로 보여 그럴 경우 한정수가 어떤 발악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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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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