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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전망대에서 본 임진강과 초평도

 

화석정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그리고 휴전선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 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 가능한 테마노선으로 나뉘며, 일부 민통선지역 코스는 우회로를 두어 용이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 파주 8-1코스는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화석정을 거쳐 율곡습지공원에 이르는 10.2km의 도보길로 민통선지역을 지나는 8코스(예약코스)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우회노선입니다. 길을 걸으며 임진강과 초평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산전망대, 임진강가 벼랑 위에 위치한 화석정, 고향의 정겨운 시골풍경인 율곡습지공원을 만납니다.

 

 

 

파주 8-1코스의 출발지는 임진강역입니다. 8코스는 정규코스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하지만 우회코스인 8-1코스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소재 임진강역은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전철역입니다. 임진강역 앞에는 8코스 및 우회코스인 8-1코스의 인증QR코드가 이정목에 붙어 있습니다. 임진강역 앞 교각 우측에서 율곡습지공원 이정표를 따라 출발합니다.

화석정

 

임진강역 앞의 인증QR코드

 

 

 

 

 

자유로인 77번 국도 우측 아래도로를 걸으며 굴다리를 통과해 쉼터를 지나갑니다. 무논에는 철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군요. 농지사이의 도로를 걷노라니 민간인 출입통제철조망이 있는 임진강 둑길 아래로 이어집니다. 쉼터가 있는 정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는 계속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논의 철새는 이제 3월이니 아마도 곧 이곳을 떠날 것 같습니다.

 

무논의 철새

 

농지사이의 도로

 

임진강 둑길 아랫길

 

정자쉼터

 

뒤돌아본 지나온 길

 

 

 

 

 

 

맨박골천에 걸린 다리를 건너 탱크저지선을 지나갑니다. 장산1리에는 반듯한 가옥이 더러 보이네요. 장산1리 마을회관을 뒤로하고 농로를 걸으면서 맨밧골 버스정류장에서 좌측으로 몸을 돌려세우면 경사진 오르막으로 이어집니다. 오르막 고객마루를 넘어가는 곳은 장산전망대 갈림길입니다. 무심코 큰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장산전망대는 놓치게 되니 유의해애 합니다. 임진 나루길 장산전망대를 알리는 이정표는 나무줄기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거든요.

맨발골천 다리

 

탱크저지선

 

 

장산1리 마을회관

 

농로길

 

맨밧골 버스정류장

 

 

오르막 도로

 

내리막 이정표

 

나무에 가린 장산전망대 이정표

 

 

 

 

 

고갯마루에서 약 200여 미터 가면 바로 장산전망대입니다.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이곳은 평화누리길(DMZ 평화의 길)의 숨은 명소랍니다. 이곳은 탁 트인 임진강의 전경과 더불어 개성시와 송악산, 장군봉, 멀리 마식령산맥 줄기까지 관찰할 수 있는 임진강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숨은 명소입니다. 서울에 한강을 휘감아 도는 여의도가 있다면 임진강에는 초평도가 있습니다. 초평도는 임진강 사이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이곳은 밤하늘의 별이 손에 잡힐 듯하여 노지캠핑으로 인기가 있으며, 본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접근 금지였으나 파주시의 요청으로 출입이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고갯마루로 되돌아와 아래로 내려섭니다. 길목에는 건설공사에 사용되는 각종 시멘트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하는 공장이 있습니다. 임진리를 지나가면서 내려다보니 방금 지나온 공장들이 잘 보입니다. 길섶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등장한 음식점도 있군요. 임진리 나루터마을을 지나갑니다. 37번 국도변에 서니 조금 전 장산전망대에서 본 임진강과 초평도가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시멘트콘크리트 구조물제작공장

 

임진리

 

 

시멘트콘크리트 구조물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등장한 음식점

 

임진리 나루터마을

 

37번 국도변

 

임진강과 초평도

 

 

 

 

 

 

 

37번 국도(율곡로)의 굴다리를 통과해 좌측으로 가면 화석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길목의 화석정은 정자가 아니라 사각의 구조물에 화석정 그림이 그려져 있어 화석정을 수리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그냥 사각 구조물의 외벽에 그림을 그린 것에 불과하므로 실망하지 말고 조금 더 내려가면 진짜 반듯한 화석정이 이방인을 맞아줍니다.

37번 국도 굴다리

 

화석정이 그려져 있는 사각의 구조물

 

파주의 명소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변에 위치한 화석정(花石亭)은 조선시대의 정자(정면 3칸, 측면 2칸)로 임진강변 벼랑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정자는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율곡 이이(1536-1584)가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장소입니다. 세종 25년(1443) 율곡의 5대조 이명신이 정자를 건립했으며 성종 9년(1478) 율곡의 증조부 이의석이 중수하고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었고 6.25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파주 유림들이 성금으로 복원한 것으로 정자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친필휘호가 걸려 있습니다.

 

 

 

 

 

 

 

정자 옆에는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렸던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가 8살 때 바로 이곳에서 지은 화석정 시비(팔세부시 八歲賦詩)가 있는데 이 시로 인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답니다. 화석정에서는 임진강과 초평도도 잘 보이며 마을도 잘 내려다보입니다.

 

화석정에서 본 초평도

 

 

 

 

 

화석정에서 계단을 이용해 마을로 내려섭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장산양수장을 뒤로하고 화석교를 건너 현인농원(재래 닭 양계장)을 지나갑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목적지인 율곡습지공원이지만 공사 중이어서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가림막을 돌아 습지공원으로 진입합니다.

마을로 내려서는 계단

 

 

한국농어촌공사 장산양수장

 

화석교

 

 

현인농원 앞 닭 조형물

 

굴다리

 

공사 중인 율곡습지공원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소재 율곡습지공원은 재해예방시설인 저류지에 마을주민들이 꽃을 심고 가꾼 곳으로 봄이면 유채꽃이 피고,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공원에는 넓은 꽃밭과 습지에 피어있는 연꽃 군락지와 분수대, 억새, 옛 농기구가 있는 초가집과 그네, 높이 솟아 있는 솟대들, 삐뚤빼뚤 재미난 모양의 장승, 물레방아 등이 고향의 정겨운 시골풍경을 떠오르게 해 정감을 자아냅니다.(자료/대한민국 구석구석)

 

 

 

 

 

 

율곡습지공원에는 학자의 숲, 율곡의 숲, 초가집 등 볼거리가 많지만 겨울이라서 식물도 앙상하고 아무런 꽃이 없어 매우 썰렁했습니다. 평화의 계단이 있는 곳에 인증QR코드가 있습니다. 오늘 11.8km를 걷는데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는 10.2km이지만 장산전망대를 왕복하는 등 조금 더 걸은 탓입니다.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장산전망대와 화석정으로 장산전망대에서는 임진강과 초평도를 볼 수 있었고, 화석정에서는 율곡의 팔세부시로 그의 천재성을 확인했습니다.

 

 

 

 

 

 

 

 

 

평화의 계단

 

 

 

DMZ 평화의 길 9코스입구

 

 

 

 

《DMZ 평화의 길 파주 8-1코스 개요》

 

▲ 일자 : 2025년 3월 1일 (토)

▲ 코스 : 임진각역-장산1리 마을회관-장산전망대-임진나루터마을-화석정-율곡습지공원

▲ 거리 : 11.8km

▲ 시간 : 3시간 3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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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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