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팔경의 하나인 고석정. 고석정은 화산폭발로 인한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는 절벽이 병풍같이 놓여 있는 곳. 그기에 옥수 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신비의 계곡이며 명승고적입니다.
이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정자에서 놀던 유서 깊은 곳으로 한탄강 유역 한복판에 10여 미터나 위로 높이 솟은 석벽과 그 위의 세 칸 남짓한 석굴이 마치 수중궁처럼 웅장합니다.
또한 이곳은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라는 문무겸비한 천인이 등과의 길이 없는 것을 탄식하여 동조하는 무리들을 모아 대적단을 조직 조정에 상납되는 각종 공물들을 탈취하여 어려운 백성들에게 분배해 준 의적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이 고석정 주변은 경치가 아름다워 1977년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습니다.(자료 : 현지안내문).
글쓴이가 지난해 8월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한탄강댐을 결사반대하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었으나, 1년 후 다시 방문해 보니 상황이 바뀐 듯 현수막은 간 곳 없고 한탄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함성만 가득합니다.
지난해 8월 방문했을 당시의 현수막 사진
현수막이 제거된 현재의 모습
레프팅 부대
주차장에서 철의 삼각전적관을 왼쪽으로 끼고 오른쪽으로 임꺽정의 동상을 지나면 고석정 입구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조금 내려서면 왼쪽에 정자가 있습니다. 이 정자는 고석정 주변풍치를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임꺽정 동상과 철의 삼각 전적관
고석정 내려가는 입구
아래로 내려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바위병풍도 그리고 정자를 올려다보는 경치도 좋습니다.
강바닥으로 내려가 바라본 경치
고석정 정자
한탄강 댐은 당초 다목적 댐에서 홍수조절용 댐으로 규모를 줄였습니다. 댐건설 관계자에 의하면 당초 계획부터 댐을 건설하더라도 고석정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천혜의 비경과 임꺽정의 전설을 간직한 고석정을 자연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겠습니다. (2008. 6. 28).
<한탄간 댐 건설관련 참고자료> (연합뉴스 2008. 6. 27 발췌)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지 15개월 만인 6월 27일 법원이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손을 들어줘 댐 건설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이날 강원도 철원군 주민 등 150여명이 낸 한탄강댐 건설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기각,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7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던 한탄강댐 건설사업은 2006년 12월 당시 건설교통부가 댐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부터 본격화 됐다.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용 댐으로 성격이 바뀐 한탄강댐은 2012년까지 모두 1조956억원을 들여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 한탄강에 길이 694m, 높이 83.8m, 총저수용량 2억7천만㎥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댐이 완공되면 전체 사업부지 15.6㎢ 가운데 경기 포천과 연천, 강원 철원 등 14.8㎢가 물에 잠기게 돼 286가구는 이주를 해야 한다.
그러나 댐 건설을 놓고 강원 철원 주민 등 150여명이 지난해 3월 8일 기본계획 고시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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