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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준호 역의 조정석   이순순 역의 아이유  




젊은 여배우 최연아(김윤서 분)가 신준호(조정석 분)-이순신(아이유 분) 사이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신준호 대표와의 열애설을 언론에 퍼트리는 꼼수를 동원했을 때 글쓴이는  제 발등 찍을 최연아의 자작극" (2013. 7. 20)제 발등 찍을 최연아의 자작극"이리는 리뷰를 통해 최연아가 최악의 무리수를 두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제39회에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신준호와 이순신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달달한 키스를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키스신은 자주 등장합니다. 때로는 싫다는 상대방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이순신-신준호의 키스는 그 어떤 장면보다도 감동적인 소위 백만 불 짜리 키스였습니다. 이번 키스는 남녀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최연아의 치졸한 방해공작을 극복하고 이루어 낸 성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신준호는 최연아로부터 열애설 기사가 났다는 말을 듣고는 연아를 만나 누가 이런 기사를 내 보냈느냐고 따졌습니다. 연아가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준호가 당장 해명기사를 내라고 요구하자 연아는 "그런 거 내면 사람들이 믿나? 부인할수록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답변합니다. 이런 바닥의 생리를 잘 안다는 뜻입니다. 놀란 준호가 그냥 있을 것이냐고 반문하자 연아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소문"이라며 남의 일 같이 대꾸하는군요.

준호는 순신에게 전화를 걸어 "많이 기다렸지? 미안하다. 급한 일로 조금 늦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TV 뉴스를 보고 놀란 순신은 자신도 급한 일이 생겨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며 다음에 보자고 합니다. 다음 날 촬영팀의 배우 대기실에서 사람들은 최연아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한 마디씩 하는데, 신준호가 들어서자 준호에게도 축하를 보냅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순신은 대기실을 그냥 나가버리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순신의 친구 박찬미(가원 분)는 신 대표를 웃기는 사람이라며 항상 순신을 밀착해서 챙겨주면서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한다고 땡감을 씹은 표정이네요. 

 

신준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의 반응에 연아에게 왜 해명기사를 내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뭐 하느냐고 역정을 냈는데, 연아는 "신 대표가 이 시점에서 순신과 좋다고 가면 소문이 어떻게 나겠나? 최연아와의 삼각관계? 성공을 위해 소속사 대표를 꼬여냈다고 하겠지? 그 친구, 떠보지도 못하고 루머 주인공 만들고 싶니? 정말 순신을 위한다면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해라"며 오히려 준호에게 충고합니다. 이를 두고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하지요. 연아는 교묘한 말로 이 상황을 질질 끌면서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 준호는 언론사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사실이 아니라며 짜증을 내는군요. 그런데 왜 준호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열애설 보도를 부인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준호는 아버지 병원에서 간호사가 축하인사를 건네자 정말 기분 나쁜 표정입니다. 준호는 순신에게 차 한잔하자고 제의했지만 촬영하러 간다며 거절합니다. 순신은 준호에게 결혼을 축하한다고 말했는데, 놀란 준호는 오보라며 그 기사를 믿느냐고 반문하는군요. 순신은 신 대표에게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하고는 바쁘다며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순신은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군요. 순신은 신 대표가 다른 사람을 만나든 사귀든 무슨 상관이냐며 자위해 보지만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신 대표의 비서이자 순신의 매니저인 조인성(작은 이지훈 분)은 신 대표에게 양다리 걸치는 것보고 실망이라며 순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었느냐고 반문합니다. 조인성은 준호가 순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는 진심을 고백하라고 코치한 적이 있었거든요. 준호는 정정기사를 내라 했다고 변명하지만 인성은 최연아 측은 묵묵부답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이번 사태의 진전을 보며 가비 레스토랑 점장 김영훈(큰 이지훈 분)은 연아에게 따끔하게 충고합니다. 영훈은 연아에게 "아무리 준호에게 미련이 있어도 억지부리지 마! 그렇게 해서 돌아올 거라면 진작 돌아왔지! 너 떠나고 준호가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냈는지 아느냐? 준호가 기다려도 넌 안 돌아왔어! 너까지 다치니 그러지 마!"라고 말했거든요. 그래도 연아에게 입바른 말을 할 사람은 김영훈 뿐입니다. 

 

순신은 드라마대사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신 대표와 함께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궁상떨지 말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합니다. 순신은 박찬우(고주원 분)를 만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은 다른 사람만 보이는 것 같다. 나를 호의로만 대했다"고 털어놓자 찬우는 "도망치치 말고 솔직히 용기를 내어 고백하라"고 충고합니다. 찻집에서 연아를 다시 만난 준호는 내일 당장 해명기사 낸 다음이 이야기하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아까도 지적했지만 왜 준호 스스로는 해명기사를 내지 않고 연아에게만 닦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준호의 강한 말투에 연아는 "나와 스캔들 기사가 그렇게 기분 나쁘나? 그 기사 내가 터뜨렸다. 준호 씨 붙잡으려고. 예전엔 이런 사람 아니었잖아? 날 얼마나 사랑했는데, 그걸 다 잊어버리나? 나에게도 한번쯤 기회를 달라!"고 울먹이지만 준호는 그냥 나가고 맙니다. 솔직히 연아의 이런 애원은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순신을 괴롭힌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신 대표와 최연아가 함께 찻집에 있는 장면을 목격한 순신이 급하게 나가자 준호는 순신을 발견하고는 뒤따라갑니다.  순신은 "나에게 잘 해주기 말라, 헷갈린다. 좋아하니까, 헷갈리고 속상하다"고 고백합니다. 준호는 순신을 포옹한 뒤 "이 바보야! 뭐가 헷갈려? 내 마음을 얼마나 더 보여줘야 알아?"라면서 키스를 합니다. 이 키스는 정말 백만 불 짜리입니다. 지금까지 준호는 순신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순신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완도의 민박집에서 함께 잠을 자며 잘결에 포옹한 적은 있었지만 맨 정신으로 이렇게 포옹하고 키스한 것은 처음입니다. 결국 최연아의 꼼수와 자작극이라는 무리수는 이순신-신준호의 러브라인을 확고히 한 결과만 가져왔고 최연아는 이미지만 구겨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순신-신준호의 러브라인이 앞으로 순탄치만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신 대표의 어머니 윤수정(이응경 분)이 순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겠지요. 윤수정은 남면 신동혁(김갑수 분)이 순신의 생모인 송미령(이미숙 분)과 바람이 났다고 오해하며 천박한 계집애라고 막말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송미령도 신 대표를 순신의 배필로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또 최연아에게도 방해공작이 더 남아 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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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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