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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 연결된 선유도공원.
선유교를 건너가면 목조 데크가 계속 이어진다.
키가 무척 큰 나무를 그대로 살려 가장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 데크를 걸어가는데,
지난해 봄에는 보지 못했던 흰색의 시설물이 눈에 뜨인다.
생긴 모습이 운동기구인 곤봉 같기도 하고 볼링의 핀 같기도 하다.
목조데크 위의 자연친화젹인 나무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
곤봉 또는 볼링의 핀 같은 망원경
가까이 가서 보니 중앙에 둥근 원통형의 구멍이 있고
그 아래에 손잡이가 보인다.
손잡이를 잡고 구멍을 들여다보니 먼 곳의 풍경이 가까이 보인다.
바로 망원경인 것이다.
맨 꼭대기의 꼬부라진 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방향 자유자재로 돌리면서 관찰할 수가 있다.
망원경 보는 재미에 빠진 방문객
그런데 흰색의 망원경에는 온통 낙서 투성이다.
어떤 것은 아예 장문의 편지를 써 놓았다.
우리의 낙서습관은 이미 국제적으로
망신거리가 된지 오래지만 이제는 말릴 수도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게 마음 편하다.
아무튼 이 망원경은 선유도공원의 새로운 명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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