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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고종의 아버지인 흥성대원군의 거처였던 운현궁은 설날연휴를 맞이하여 열거지 공연행사와 체험마당을 마련하였다. 그런데 설날 다음날 오후 3시경 입장(연휴기간 중 입장료 무료)하니 마지막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여러 명의 무용수가 나와 느린 동작으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보상무"라고 하였다.

보상무는 꽃을 든 여인<봉화(奉花)> 1명, 붓을 든 여인<봉필(奉筆)> 1명, 그리고 춤추는 여인<무원(舞員)> 6명으로 구성된다. 보상반이라는 둥근 상을 중앙에 놓고 봉화와 봉필이 동서로 나누어 서며, 무원 6명은 2명씩 짝지어 3대(隊)로 나누어 선다.

음악에 따라 서로 마주보고 춤을 추다가 좌대(左隊)가 먼저 공을 보상반 가운데로 던진다. 공이 보상반 안에 들어가면 북쪽을 향해 꿇어앉고 봉화로부터 꽃을 받는다. 이때 그 대열은 모두 꿇어앉는다. 만일 들어가지 않으면 북쪽을 향하여 서고 봉필이 뺨에 먹물로 점을 찍는다.(자료 : 다음 백과서전)


 봉화(꽃을 든 여인)

 봉필(붓을 든 여인)

 무원(춤추는 여인)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 기념촬영시간이 있었다. 대부분 어린이가 무대로 올라왔지만 어른들도 보였다. 무용수의 얼굴에 검은 먹물자국이 있는 것은 조금 전 공을 던져 보상반(둥근 상)에 공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용수보다도 사회를 보는 무용지도자의 자태가 더 고와서 많은 카메라맨들의 집중적인 카메라세례를 받았다.



공연이 끝나자 경복궁으로 갔다. 중국과 일본관광객들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원화약세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가는 길에는 한 여성이 손으로 인형놀이를 하고 있는데, 음악에 맞추어 추는 춤이 매우 사실적이다.



흥례문 앞에는 군사들이 성문을 지키고 있다. 오른손에 칼을 세워 들고 근엄하게 서 있지만 관광객은 누구든지 바로 옆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경복궁은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이웃한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200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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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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