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개조하여 전시관으로 활용한 센스

 

국립민속박물관 앞에 공무수행이라는
표찰을 붙인 버스 한 대가 정차되어 있다.

이곳은 일반차량의 통행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어서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공무수행을 위해 출입금지구역을
들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그냥 지나치려 했다.

그런데 버스 문이 열려 있고 사람들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여 따라 들어가 보았다.

버스 안은 의자를 모두 들어내고 양쪽을 전시관으로 개조해 놓았다.
전시된 물품은 한지공예품, 부채, 전통신발, 오리공예품,
오리와 주전자 등 짚 공예품, 호리병, 반상기 등 각종 전통공예품이다.

버스 운전석은 멀쩡한 것으로 보아 이동식 전시관인 모양이다.
버스를 개조하여 전시관으로 활용한 센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