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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토왕성폭포의 비경을 탐방한 후 등산버스는 속초의 동명항으로 향합니다. 산악회 측에서 예약해둔 어느 식당에 들러  4명이 1조가 되어 자리를 차지하고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식사를 합니다. 단체손님을 받아서인지 5천 원하는 매운탕이 너무 부실합니다.

공기밥도 겨우 반 그릇을 넘고, 서너 가지의 반찬도 그릇에 담다가 말았습니다. 조그만 냄비에 한 마리 끓인 매운탕으로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얼른 수저를 내려놓고 밖으로 나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산악회 관계자가 주인을 불러 추가로 더 음식을 가져오라고 부탁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먼저 해변으로 나갑니다. 속초8경 중 제1경이라는 속초등대가 뒤에 우뚝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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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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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바위 위에 올라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봅니다. 주기적으로 들려오는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바다에서 놀고 있는 갈매기 소리는 잦아들어 들리지 아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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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이는 파도



바다 방향의 무인도에 많은 갈매기들이 앉아 있지만 85mm 카메라를 가지고서는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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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와 갈매기



하늘에는 석양빛에 붉게 물든 구름이 듬성듬성 떠 있는 가운데, 그 위로 갈매기인지 기러기인지 알 수 없는 새들이 대오를 갖추어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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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는 바다 쪽으로 돌출 되게 다리가 놓여져 있고 그 끝에는 정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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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가보니 바로 영금정(靈琴亭)입니다. 영금정은 파도소리가 마치 현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름지어졌으며 그 주변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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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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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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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 서쪽 하늘에 붉은 노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길게 드러누운 방파제 방향으로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마침 하늘에는 큰 갈매기 한 마리가 유유히 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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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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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청초호에 걸려 있는 아취형 다리인 청호대교가 동명항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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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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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대교




속초항 여객선터미널의 선착장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다가 멈춰 섭니다. 지정된 버스탑승시각이 가까워 오기 때문입니다. 수협의 활어공판장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방파제로 진입하는 입구에는 건어물을 차려놓고 손님을 끄는 노점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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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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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의 해산물




비릿하고 짜릿한 바다냄새를 맡으며, 음식점들이 들어선 거리를 지나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바닷가로 갑니다. 음식점 주인이 길거리에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객행위를 합니다. 그러나 방금 먹은 부실한 음식생각이 나서 쓴웃음을 지으며 걷습니다. 일부 상인들의 얄팍한 이기심이 전체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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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음식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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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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