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에 서울동물원을 찾았다. 언제부터인지 과천 소재 "서울대공원"이 "서울동물원"으로 문패를 바꿔 달았다. 사실 "서울대공원"이라는 말은 서울시에서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국립 서울대에서 운영하는 공원이라는 냄새를 풍겼는데, 이번에 이름을 제대로 변경한 것 같다. 다만 그러고 보니 동물원 안에 위치한 식물원이 이상하게 되고 말았다. 수도권 과천선(4호선)의 서울대공원이라는 역 이름도 어색해 졌다.
서울동물원 입구의 호랑이 상
야간 조명용 동물들
비록 동물이라고 해도 혹서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있거나 한쪽에 앉아서 꿈쩍도 하지 아니한다. 1만 마리 중에서 한 마리가 태어날 확률로 희귀한 백호도 축 늘어져 있고, 표범은 연신 숨을 헐떡이고 있다. 그나마 잘 견디는 동물은 아프리카 산이다.
동물 모형광장
무료 셔틀버스
글쓴이도 비지 같은 땀을 흘리며 넓은 동물원을 이리 저리 둘러보았다. 동물원 구내를 매 15분마다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가 있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그냥 걸어야 했다. 지금부터 동물들을 만나보자. 동물이나 사람이나 무더위에 지치기는 매한가지다.
▲ 홍 학
▲ 초원의 신사인 기린
▲ 땅굴파기의 도사인 미어켓
▲ 하마
▲ 흰오릭스
▲ 바위산에 사는 바바리양
▲ 소와 비슷한 누(이름이 특이해)
▲ 세이블앤틸롭
▲ 코끼리
▲ 아시아 물소
▲ 코뿔소
▲ 소과의 겜스복
▲ 얼룩말
▲ 타 조
▲ 백 호
▲ 표 범
▲ 호랑이
▲ 유럽불곰
▲ 반달가슴곰(가슴의 반달을 찍기 위해 15분 정도 머물렀다)
▲ 공작새
▲ 사슴과의 바라싱거
▲ 붉은 사슴
▲ 낙타과의 과나코
▲ 사슴과의 와피티(엘크)
▲ 낙 타
'동물.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악산 흰 개 (29) | 2010.11.21 |
---|---|
생긴 모습이 특이한 용흥사 고양이 (19) | 2010.05.09 |
동물의 왕국이 된 노원구청 "호랑이 특별전" (14) | 2010.02.01 |
오징어의 특이한 신체구조, 머리가 중앙에 (33) | 2010.01.26 |
사진으로 보는 희귀한 곤충과 절지동물 (18) | 2009.10.16 |
66마리의 새가 펼치는 서울동물원 홍학쇼 (27) | 2009.08.17 |
오로지 새우깡에 올인하는 허망한 갈매기의 꿈 (13) | 2009.08.03 |
무료로 보는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들 (36) | 2009.07.30 |
간현봉 계곡에서 만난 정겨운 두꺼비 (23) | 2009.07.14 |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는 토끼의 사랑행위 (26) | 2009.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