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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의 미인이라는 설악산의 자랑거리는 필설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능선과 조망, 암릉과 기암, 계곡과 폭포 등 설악산을 입에 올리면 먼저 가슴이 설렌다. 그 중에서도 설악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설악산의 단풍구경을 하고 왔다.
금년은 가을 날씨가 좋아 일조량이 풍부하여 예년에 비해 단풍이 더욱 곱고 아름다우며, 또 단풍이 드는 시기도 약 1주일 정도 빠르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1,708m)은 물론 중청봉(1,676m)과 소청봉주변은 이미 낙엽만 무성했다. 그 대신 봉정암(1,244m) 아래 해발 1천 미터 이하인 구곡담계곡과 수렴동계곡에는 화사한 단품이 피어 오가는 길손을 즐겁게 했다.
이들 계곡 단풍의 특징은 단풍나무가 집단으로 모여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나무들 속에 자라고 있으므로 화려함이 더욱 돋보이며, 특히 구곡담계곡의 경우 그 북동쪽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암릉능선인 용아장성릉이 버티고 있어 발걸음을 즐겁게 해 준다.
잔소리는 그만 하고 이제 설악의 단풍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날씨가 매우 청명하여 햇빛에 반사되는 단풍은 더욱 화사했다. 따라서 단풍은 흐린 날 보다는 맑은 날, 음지보다는 양지가 보기 좋다. 글쓴이는 봉정암에서 구곡담계곡과 수렴동계곡을 거쳐 백담사로 하산했으므로 그 순서대로 사진을 게재한다.(200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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