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소재 매봉산(1,303m)은
민족의 대동맥인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지역으로서,
대관령 북쪽지역에 이어 대단위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곳입니다.
풍력발전이란 이름 그대로 풍차를 이용하여
자연의 바람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켜
발전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풍력발전은 어느 곳에나 산재되어 있는 무공해,
무한정의 바람을 이용하므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 단지의 경우에는 발전 단가도
기존의 발전 방식과 경쟁 가능한 수준의 신 에너지 발전기술입니다.
이곳 매봉산에는 모두 8기의 발전기가 세워져 있는데
2005∼2006년 기간 중 135억원의 예산으로 건설하여
8,000여 가구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글쓴이가 방문한 날도 다른 지역은 바람이 거의 없었는데
7-8호기가 있는 곳으로 오르자 무척 세찬 바람이 몰아쳐서
모자가 날아갈 지경입니다.
그야말로 바람의 언덕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셀프타이머로 찍은 증명사진(바람이 강해 모자를 잡고 있음)
산의 정상능선에 늘어선 풍력발전기는
매봉산의 상징으로서 함백산(1,572m)과
은대봉(1,442m)에서도 잘 조망되며,
그 자체로도 정말 장관입니다.
6호기와 7호기 사이에 네덜란드형의 풍차가 서 있고,
"바람의 언덕"이라는 안내도가 걸려 있습니다.
☞ 글쓴이는 안내산악회를 따라 매봉산 동쪽의
두문동재(싸리재)에서 금대봉과 비단봉을 거쳐왔지만
59번 국도가 지나가는 서쪽의 피재(삼수령)에서
도로를 이용하여 자동차로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이날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더러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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