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동촌2동 소재 <강서설렁탕>은
부산 남포동에서 <서울 깍두기>로
이름을 날렸던 박학순 씨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식당 문 앞에는 주방 어른 박학순 씨의
45년 외길 인생이라는 큼직한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박 씨가 SBS의 <맛 대 맛>에 출연했다는 광고도 눈길을 끕니다.
식당 카운터에는 이 식당을 거쳐간 저명인사들의 사인이
유리판 아래 전시되어 있네요.
배우 최불암·최화정, 방송인 송기헌, 국회의원 서한샘,
의학박사 황수관 및 대통령 이명박의 이름(2001년 3월)도 보입니다.
식탁 위에는 수저통만 있을 뿐 김치그릇은 없습니다.
그전에는 자그만 항아리에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가득 담겨져 있어
손님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었지만
아마도 배추파동을 겪은 후 김치그릇을 치웠나 봅니다.
아내는 도가니탕, 나는 설렁탕을 시켰는데
무엇보다도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설렁탕에도 건져 먹을 고기가 몇 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축제행사장의 임시천막에서 파는 설렁탕에는
소가 장화를 신고 큰 가마솥에 들어갔다가 그냥 나온 것처럼
멀건 국물에 고기 한 두 점 건져 먹으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도가니탕 설렁탕
강서설렁탕 주소 : 서울 강서구 등촌2동 510-6
전화 : 02) 2651-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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