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과 노국공주를 기리는 공민왕 사당

 

 

공민왕(1330∼1374)은 고려국 제31대 왕(재위기간은 1351∼1374)입니다.
왕비는 중국 원나라 위왕의 딸인 노국대장공주이고요.
왕위에 오른 뒤 원나라를 배척하고 친원파(親元派)인 기씨(奇氏) 일족을 제거하였습니다.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여 국위를 떨쳤으나 나중에는 정치를 그르치고
마침내 최만생(崔萬生)과 홍윤(洪倫)에게 살해당한 비운의 왕입니다.

이 공민왕을 기리는 사당이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공원 남쪽에 있습니다.
공민왕은 서화에도 능통하였는데 재위 시
이곳의 정자에서 시화(詩畵)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곳 사당에는 공민왕과 노국공주 그리고 충신 최영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찾아간 날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어 사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그래도 일부러 찾아갔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관원의 녹봉으로 사용할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인
광흥창이 있던 곳이라는 표석(광흥창터)이 놓여 있습니다.
여기는 수령 200년 된 보호수 회화나무와 수령 260년의 보호수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이웃에는 와우산 영통사라는 사찰이 있는데요.
원래 영통사는 개성에 위치한 천년고찰이었지만 지금은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통사는 그 이름을 빌려온 것으로 1985년에 무량수전을 창건했다고 합니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6호선 광흥창 역 1번 출구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조금 가면 우측에 위치한 이정표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