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귀비 역의 하지원                                 황자 마하 역의 김진성

뭐니뭐니해도 이번 주 <기황후>의 최대관심사는 매박상단의 수령이 누구로 밝혀지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MBC 홈페이지에서 수령찾기 이벤트 당첨자 결과를 화요일(8일) 발표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44-45회에서 수령이 누구인지 전혀 실마리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고 여겨 확인해 보니 제작진은 오는 1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고 이를 변경해 고지했더군요. 아무튼 앞으로 1주일을 더 기다려야 이 문제에 대한 숙제가 풀릴 것 같습니다.

기황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정말 불사조들입니다. 주인공 기승냥(하지원 분)도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습니다. 가장 압권은 승냥이 염병수(정웅인 분)의 화살에 맞아 천길 절벽에서 떨어지고도 살아 남은 것이며, 더욱 불가사의한 것은 품에 안고 있던 아들 별이(현재 마하 황자/김진성 분)를 추락하면서 놓쳐 버렸는데, 사찰 스님에 의해 숲에서 발견되어 불임이던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소생으로 둔갑한 사실입니다. 지금은 제거된 연철 대승상도 독약을 마셨지만 살아남은 사실이 있습니다. 고려왕으로 복위되었다가 반원정책으로 소환되어 유배길에 오른 왕유(주진모 분)가 대승상 백안(김영호 분)을 상대로 결투를 하는 도중 당기세(김정현 분) 일당의 독화살을 맞았지만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 특히 왕유는 백안과 겨루다가 화살을 먼저 맞고 주춤한 사이에 복부에 백안의 칼을 정통으로 맞았지만 연비수의 간호로 살아났습니다. 돌권족장의 딸인 연비수(유인영 분)는 무예에 능하면서 해독제도 잘 알고 있거든요. 사실 왕유의 무예가 남다른 것은 알고 있지만 백안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해 초죽음이 되다 겨우 살아났음에도 백안과 겨루는 칼 솜씨는 녹슬지 않은 것도 솔직히 과장입니다.  

아무튼 이번 주의 이야기는 여러 사실이 복잡하게 얽혀 스토리를 정리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간 탈탈(진이한 분)이 고비 때마다 기귀비를 도와준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탈탈은 귀비에게 왕유가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탈탈은 왕유의 시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귀비가 왕유에 집착하다가 대의를 그르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죽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탈탈은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대승상 백안이 제국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폭주를 하고 있는데 이를 멈출 인물은 귀비 뿐이라고 생각했다. 왕유와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지 말고 나라와 황제만 생각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아무튼 탈탈은 참 멋진 남자입니다. 나중에 탈탈은 연비수가 왕유를 숨겨 고려와의 국경을 넘는 현장을 적발하고도 그냥 살려보내면서 "왕유는 죽었으니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그간 귀비의 반대편에 서서 악행을 저질렀던 상궁 연화(윤아정 분)가 황후 바얀(임주은 분)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소신료들은 황제에게 태자책봉을 건의했는데 황제는 크게 역정을 냅니다. 황제가 건장한 지금 태자책봉은 황제의 힘을 빼려는 것으로 오해한 때문입니다. 특히 황제는 타나실리의 소생으로 알고 있는 마하 황자가 연철 대승상의 피를 물려받았기에 태자로 책봉할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자 황태후는 아유 황자는 고려인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반론을 제기하였고 결국 황제는 백안의 건의를 받아들여 경선으로 태자를 책봉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귀비는 겉으로는 마하 황자의 태자책봉을 지지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자기가 낳은 아유 황자를 책봉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바얀 황후의 상궁인 연화를 불러 태자경선일 대소신료들 앞에서 마하 황자가 타나실리의 소생이 아님을 밝히라고 요구합니다. 연화는 귀비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적이 있었고 또 아유가 태자로 책봉되면 황궁 밖으로 내 보내 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꺼덕입니다. 그런데 바얀 황후가 귀비를 만나고 나오는 연화를 발견하고는 왜 만났는지 물었습니다. 연화가 함구하자 목에 줄을 걸고는 죽이겠다고 협박해 결국 자백을 받았고, 출궁 전에 귀비가 괴롭혀 죽는다는 유서를 쓰게 한 다음 연화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했습니다. 궁 밖에서 연화를 기다리던 애인 염병수는 연화가 죽은 것을 알고는 통곡했는데, 바얀 황후는 연화는 귀비 때문에 죽었다며 자기편이 되어 준다면 연화의 원혼을 풀어 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고 보면 바얀 황후도 타나실리 뺨치는 악녀입니다.

염병수는 저자거리로 나가 상가에 불을 지르며 이를 고려인이 저지른 것으로 둔갑시켰으며, 황제로부터 버림받은 마하 황자를 죽여 고려인 죽였다고 뒤집어씌우려는 수작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는 귀비와 고려인을 모두 제거하려는 바얀 황후의 무서운 음모입니다. 귀비는 사찰에서 마하를 만난 자리에서 황태후(김서형 분)에게 "황자의 모후인 타나실리의 죽음에 대한 모든 비밀이 들어 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황자는 왕유와 귀비의 말에서 무언가 속이는 게 있음을 간파하고는 태후에게 묻지만 영악한 태후가 대답을 해 줄리 없지요. 황태후는 마하가 어렸을 때부터 모후인 타나실리를 죽인 사람은 왕유와 귀비라고 세뇌교육을 시킨 상태인데 마하의 생각이 바뀔지도 관심사입니다.

 

이제 속절없이 마하 황자는 죽게 생겼습니다. 황제도 경선준비를 위해 서책(君子德目)을 읽는 마하에게 "경선은 형식적이다.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막말했고, 귀비를 제거하려는 바얀 황후와 연화의 죽음과 관련 귀비에게 원한을 품은 염병수가 마하를 죽여 고려인의 짓이라고 뒤집어씌우려 하고있어 지금 마하 황자의 운명은 풍전등화(風前燈火)입니다. 이 사태를 지켜본 방신우(이문식 분)가 귀비를 찾아가 "마하 황자를 살려라. 마하가 별이다. 귀비가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왕유의 아들이다"라고 폭로합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반문하는 귀비에게 방신우는 "마하의 발에 별점 세 개가 있다"고 증언합니다.

과연 귀비는 친아들 마하를 살릴 수 있을까요? 현재 황제는 귀비에 대해 사랑과 증오가 교차하는 불안정한 심리를 보이고 있어 귀비의 청을 들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황제는 왕유가 귀비에게 보낸 서찰을 압수해 읽고는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에 그만 눈이 뒤집힌 것입니다. 또 황제는 마하가 연철의 핏줄이라며 증오하고 있습니다. 바얀 황후도 마하를 버렸습니다. 오직 황태후만이 마하를 타나실리의 자식으로 인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황태후는 누구의 자식이든 태자는 원나라의 피를 이어 받은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귀비가 도움을 청할 사람은 황태후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 과연 귀비가 황태후에게 고개를 숙이고 마하를 살려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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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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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14.04.09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4.04.09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기황후도 점점 재미가 시들해지고 있단 느낌입니다
    노무 질질끌고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잘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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