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서원 및 경천섬 인근 공중화장실
곶감과 자전거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경북 상주(尙州)는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慶州)와 함께 그 머리글자를 따서
경상도(慶尙道)란 이름을 얻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방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관찰사(지금의 도지사)가 상주목사를 겸할 정도로
상주의 위상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경상도 지역을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은
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하여 무려 1천 3백리의 물길을 이룹니다.
이 낙동강의 물길 중 가장 절경지는 바로 상주의 경천대입니다.
상주에는 경천대를 비롯하여 상주박물관, 상주 자전거박물관,
상주보, 임진왜란 전적지, 임란 정기룡 장군의 유적지, 남장사 등 볼거리가
매우 많은 고장입니다.
상주의 주요 자연역사문화유적을 소개합니다.
【1】상주박물관
상주박물관은 상주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곳입니다.
상주박물관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통하여
지역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야외에는 석조유물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정자가 있는 생태연못과
전통 의례관, 태양에너지전시홍보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주박물관
태양에너지전시홍보관
【2】경천전망대
경천대((擎天臺)는 예로부터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 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경천전망대는 박물관 뒤쪽 무지산(159m) 정상에 설치되어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 물길과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3】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와 무우정
겅천대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노송이 우거져있고,
큰 바위에는 "경천대 대명천지 숭정일월" (大明天地 崇禎日月)이라는
글자가 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절벽 한 켠에는 소박한 정자 하나가 올라 앉아있는데,
조선 인조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입니다.
무우정 아래로는 푸른 강물에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경천대
무우정
【4】경천대 "상도" 드라마 촬영 세트장
경천대와 무우정을 뒤로하고 아래로 내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MBC 창사기획 특별드라마
<상도>를 비롯한 각종 드라마 촬영 세트 장입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낙동강변의 조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여
방문객들의 기념사진촬영장소로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5】국내유일 상주 자전거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하여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생겨난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입니다.
상주는 낙동강을 끼고 형성된 야트막한 구릉이 발달되어
예로부터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1925년 일제치하에서 상주역 개설기념으로
조선팔도의 자전거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6】상주 경천교와 경천섬
자전거의 도시 상주 경천교는
상주자전거 박물관 앞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입니다.
경천교라는 이름은 인근에 위치한 경천대 관광단지에서 따온 것입니다.
경천교의 양쪽 난간은 자전거로 장식되어 있어
자전거 도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경천섬은 상주보 상류의 섬입니다.
경천교
경천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7】정기룡 장군 유적지 충의사
경북 상주시 사벌면 충의로 230 소재 충의사(정기룡 장군 유적지) 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지상전에서 빼어난 전과를 올린
정기룡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정기룡(1562∼1622) 장군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별장의 벼슬로 거창싸움에서 왜적 500여 명을 격파하고,
곤양의 성을 지키는 장이 되어
왜적이 호남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장군은 경상도방어사와 김해부사·밀양부사·울산부사 등을 거쳐
오위도총부 도총관으로 승진하고 56세인 1617년(광해군 9년)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에 올라 활약하다가
1622년 통영 삼도수군통제사 진중에서 순직했습니다.
장군의 묘는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금흔리에 있습니다.
그는 사후에 상주의 충의사에 모셔졌습니다.
【8】임진왜란 호국성지 상주 임란북천전적지
경북 상주시 만산동 699 소재 <임란북천전적지>는
임진왜란(1592) 때 조선 중앙군과 왜병의 선봉주력부대가
최초로 싸운 장소로 900여 명이 순국한 상주전투의 호국성지입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일(李鎰)을 순찰사로 임명하여
상주 북방 북천에 진을 치고,
왜장 고니시가 이끄는 왜병 1만 7천여 명에 대항하였으나 전멸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순국한 8명의 위패를 배향하고 있는데,
이일·이경류·박지 3충신과 김준신·김익 2의사를 충의단에 함께 모셨고,
권길·박걸은 현지단에, 김종무는 충렬단에 모시고 있습니다.
【9】천년고찰 노악산 남장사
노악산(729m) 자락에 위치한 남장사는
신라 흥덕왕 7년(832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진감국사(眞鑑國篩)가 창건하여 장백사라 하였으며,
고려 명종 16년(1186년) 각원화상(覺圓和尙)이 지금의 터에 옮겨짓고
남장사라 했다는 천년고찰입니다.
보광전에는 두 개의 국가지정 보물이 있습니다.
하나는 "남장사 철불좌상"(보물 제990호)이고
다른 하나는 철불좌상 뒤의 "남장사 보광전 목각불탱"(보물 제922호)입니다.
이 목각불탱은 주불 뒤에 있는 후불탱화를
그림으로 그리지 않고 나무로 조각한 것이 특색이라고 합니다.
보광전 보물 2점
【10】도남서원, 상주보, 전사벌왕릉, 화달리 삼층석탑
영남출신 대유학자 9분을 배향하는 도남서원,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보물 제117호인 화달리 삼층석탑,
삼한 소국 중의 하나인 사벌국 왕릉으로 전해지는 전사벌왕릉도
시간이 있으면 빼 놓지 말아야 할 문화유적입니다.
사벌왕릉 사적비
화달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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