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식당이라기보다는 조각공원 같은 고양 너른마당②

 

 

 

강화도령 철종(조선 제25대왕)이 잠든 고양 서삼릉을 답사하기 위해
3호선 삼송역에서 41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했습니다.

서삼릉으로 가는 삼거리 우측에 <너른마당>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들여다보니 한옥 앞에 "광개토호태왕 추모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대형 광개토태왕의 비석이 서 있었습니다.

이 집이 광개토태왕 기념관이라고 생각한 순간
마당에 놓인 음식메뉴를 보고는 맛 집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광개토태왕의 도시로는 경기도 구리시가 유명하며,
그곳에는 고구려 관련유적(고구려 대장간 마을, 광개토태왕 비와 동상 등)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곳 고양시의 어느 맛 집에서 광개토태왕 비를 세우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음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 옆에 주차장으로 가는 차량 출입구가 있어 들어가 보고는 또다시 놀랐습니다.
한옥 옆에 장독대의 규모도 컸지만 인공연못(?)으로 보이는 연못 주위에
각종 조각작품이 많이 비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세자르의 "엄지손가락"을 모방한 작품도 보였습니다.
이들 조각작품은 조각공원이라고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듯 보여집니다.
 
현재도 주변을 조성중인 듯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연못가를 따라 가면서 카메라에 담은 조각작품을 두 번째로 소개하겠습니다.
 (201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