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두 개 뿐인 측량기준점인 칼산 대삼각본점

 

 

 

 

 

 칼산 대삼각본점

 

 

 

 

서울 양천구 신정7동에 갈산근린공원(갈산공원)이 있습니다.
해발 76m에 불과한 갈산을 감싸고 있는 갈산공원에는
어린이교통교육장, 조형분수, 갈산정(정상의 정자), 전망대(서울시 우수조망명소,
체력단련시설과 메타세콰이어 군락이 있으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찾습니다.

 

 

 조형분수

 

 체육시설

 

 우수조망명소

 

 메타세콰이어 군락

 

 

특히 갈산정상에는 <칼산 대삼각본점>이라는 측량기준점이 있는데,
이는 1910년 6월 우리나라 최초로 토지조사사업을 시행하면서
설치한 것으로 서울지역에는 단 두 개뿐인
모든 측량의 기준점으로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국가시설물입니다.

 갈산정

 

 

 

 칼산 대삼각본점

 

 

 

 

 

<토지조사사업>은 1910년부터 1918년까지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식민지적 토지제도를 확립할 목적으로 실시한 대규모의 조사사업입니다.

일제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의 토지를 강제로 빼앗아
조선총독부 소유토지로 개편하고 소작제도를 통해 소작료를 착취했습니다.

 

공원이름은 갈산인데 왜 칼산 대삼각본점이라고 했을까요?
갈산의 원래 이름은 칼산이었는데 이는 안양천변 방향으로는
벼랑으로 마치 칼과 같이 날카롭다고 하여 칼산이라고 부르다가
이 이름이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준다고 하여 갈산으로 바꿔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천구는 오랜 세월동안 자연풍화로 훼손된 시설물 보존을 위해
영구 측량기준표를 설치했으며, "향토문화재 만들기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필자도 갈산공원을 몇 차례 오르내리며 정상인 갈산정 옆에 있는
이상한 철제첨탑 시설물이 뭔지도 모른 채 지나치다가
이번에 자세히 보니 이토록 유서 깊은 기념물이네요.

대삼각본점이 있는 이 길은 갈산생태순환길과
신정7동마실길이 통과하는 길이므로 이를 따라 산책하기 매우 좋은 나들길입니다.

 

 

 

 

 조망명소에서 바라본 안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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