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문(자하문)
자하문고개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고개 마루턱에 자하문(창의문)이 있던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자하문의 본래이름이 창의문이므로 창의문고개라고도 하였지만
지금은 자하문고개로 부릅니다.
자하문 고개
이곳에는 창의문을 비롯해 고(故)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
그리고 민족시인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서울성곽 4소문의 하나인 창의문(자하문)
인왕산과 북악산을 이어주는 고갯마루에 위치한 창의문은
서울성곽의 4소문 중 서북방향의 성문입니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서울성곽은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을 잇는 약 18km의 성곽입니다.
창의문 옆 북악산 탐방 안내소
서울성곽에는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이 있습니다.
4대문은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숙정문(북대문),
돈의문(서대문/멸실)이고, 4소문은 대문과 대문사이의 문으로
창의문(북소문), 혜화문(동소문), 광희문(남소문), 소의문(서소문/멸실)을 말합니다.
따라서 창의문은 돈의문과 숙정문 사이의 문입니다.
서울성곽의 4대문과 4소문
창의문은 조선 태조 5년(1396) 성을 쌓을 때 건립되었는데,
화강석을 이용해 홍예문(무지개 문)으로 만들었으며,
성문 위에는 목조누각을 지었습니다.
이 문루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740년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성문(홍예문)에는 봉황 한 쌍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창의문 밖의 지세가 지네를 닮아 이를 제압하기 위해
지네의 천적인 닭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홍예문의 봉황
창의문 현판에는 광해군 15년(1623) 인조반정 공신의 명단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반정 때 이귀(李貴) 등이 이 문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의문 옆에는 북악산 탐방안내소가 있는데,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입산이 허용됩니다.
창의문에서 본 북악산
윤동주 시인의 동산에서 바라본 창의문
▲ 전(前) 종로경찰서장 고(故) 최규식 경무관 동상
창의문 입구 도로변에는 종로경찰서장을 지낸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최규식(崔圭植, 1932-1968)은 종로경찰서장으로
1968년 김신조(金新朝)를 비롯한 무장공비들에 의한 121 사태 때 사망했습니다.
1968년 1월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특수부대인
124군부대 소속 김신조와 그 일당(31명의 무장공비들)이 남파되어 청와대를 습격해
정부 요인을 암살하려하자 청와대 바로 옆에서
이를 검문하다가 총격전이 벌어졌고 정종수 경사와 함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그는 사후에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특진되었습니다.
이 날 동시에 피살된 정종수 경사의 순직비도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버스정류소에서
1020, 7022, 7212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에서 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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