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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호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다. 서울의 한강시민공원을 포함하여 강이나 들녘 그리고 마을에는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 있다. 초가을 바람에 하늘하늘하게 나부끼는 꽃을 보노라면 늦더위도 곧 자취를 감추리라고 생각된다.

주로 해발이 낮은 들녘에서만 보던 코스모스가 해발 1천 미터의 고산에 무리를 지어 피어 있다. 경남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오도산(1,134m). 산의 정상은 한국통신(KT)의 중계철탑이 서 있어 볼품이 없지만, 정상에는 근무자가 심었는지 각양각색의 코스모스가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미녀봉 능선에서 바라본 오도산


정상에서 동쪽을 내려다보면 정상접근용 허연 도로가 산허리를 돌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중계탑의 설치와 운영상 필요하겠지만 산허리를 잘라 내었으니 볼품이 없다. 그나마 코스모스가 이런 흉물을 감싸준다.  


오도산으로 접근하는 차도
 


코스모스 너머로 합천호가 빛난다. 남서쪽으로는 미녀봉(930m)과 유방봉의 산줄기가 저 멀리 숙성산(899m)까지 뻗어 있다.  

오도산에서 바라본 미녀봉, 유방봉 능선




정상의 통신탑


흔히 보는 코스모스를 해발 1천미터 이상의 고산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코스모스 너머로 춤을 추는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보며 다음 행선지인 미녀봉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2008. 9. 1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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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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