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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에서 구입한 사과의 크기를 비교하려고 오래 전부터 진열장에 넣어둔 야구공 세 개를 꺼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개는 청보 핀토스 선수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선수가 직접 사인한 게 아니라 인쇄된 것으로 보아 구단 측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것 같다. 



청보 핀토스는 청보그룹이 삼미 슈퍼스타즈를 인수해 1985년 5월 1일에 창단한 한국의 프로 야구팀이다. 1985년 후기리그부터 참가하였으며 특별한 우승 경력이나 포스트 시즌 진출 경력은 갖고 있지 않다. 1987년 시즌 중 태평양화학에 매각되어 1988년부터 태평양 돌핀스로 리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후 태평양 돌핀스는 현대 유니콘스가 인수하였고, 현대 유니콘스 해체 이후 우리 히어로즈가 유니콘스 선수들을 기반으로 재창단했다. 그러고 보면 이 팀은 삼미 슈퍼스타즈로부터 출발해 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우리 히어로즈로 구단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따라서 청보 핀토스는 현 우리 히어로즈의 전신인 셈이다.


이 볼에는 당시 핀토스팀의 간판 스타였던 김바위 선수와 권두조 선수의 사인이 인쇄되어있다. 다른 두 개의 볼은 유승안 선수의 친필 사인공과 박찬호 선수가 소속했던 LA다저스 로고가 인쇄된 볼이다. 유승안은 한일은행, mbc 청룡, 해태 타이거스, 빙그레 이글스 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경동고 야구감독을 맡고 있는 유명 야구인이다.  


권두조 선수의 사인


김바위 선수의 사인 


유승안 감독의 친필사인  


20년 이상 지난 프로구단의 공식 사인볼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과 구단의 부심을 본다. 히어로즈는 현재 8개 구단 중 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좀더 좋은 성적을 내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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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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