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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진산이라는 왕방산(737m) 산행을 마치고 왕산사를 경유하여 호병동으로 하산하였다. 왕산사 아래에는 음식점과 사슴농장 등이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많이 모이는 계곡처럼 보였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모두들 발길을 멈추었다. 왜냐하면 3-4층 정도의 건물하나가 개울 쪽으로 많이 기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저 건물 좀 봐!"
"얼마나 부실시공을 하였기에 건물이 무너졌나!"
"아니야, 그렇게 지은 것 같아!"
모두들 한 마디씩 하였다. 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 처음부터 이렇게 설계하여 지은 집니다. 문도 굳게 잠겨 있고, 유리창도 깨진 곳이 있으며, 창틀도 녹이 슬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된 모양이다.
아마도 카페나 음식점 용도로 지었다가 영업이 안되니 그냥 방치해 흉물이 된 것 같았다. 처음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런 건축물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형태의 건물은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은 것 같다. 이 건축물의 당초 용도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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