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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화단이 쓰레기통인가요?


2008년 3월 16일 일요일 저녁 9시경, 경부고속국도 청원휴게소에서 목격한 일입니다. 글쓴이가 휴게소의 편의점에서 주전부리 식품을 구입하여 편의점 앞 식당의 탁자에 앉아 먹고 있을 때입니다. 내 옆으로 지나가는 한 등산객이 갑자기 몸을 꾸부리더니 우유 병 한 개를 꽃이 심어져 있는 화분(화단)에 놓고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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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기가 막혀 빈 병을 던지고 가는 사람을 다시 한번 쳐다보니 바로 내가 참석한 산악회의 안내대장입니다. 당장 이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마음뿐입니다.
“이봐요? 화단이 쓰레기통인가요?”


산악회 가이드는 여러 면에서 사람들의 모범을 보여야합니다. 다른 회원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경우 이를 못하게 말려야 하고, 산행안내 시에는 이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드가 직접 빈 병을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되는 장소에 버리고 가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제가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했다면 마음속으로 혀를 찼겠지만 이렇게까지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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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휴게소 측에서는 다소 삭막한 실내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기둥 옆에 수레바퀴 모양의 큰 화분을 준비하고 그기에 몇 그루의 꽃을 심어 놓았습니다. 평소 관리를 잘 한 듯 화분의 꽃들도 매우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빈 병을 버리다니 너무 기가 막힙니다.

약 6-7m 지점의 커피 점에는 큰 쓰레기통이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손으로 가면서 병을 버리는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빈 병은 재활용할 수 있는 분리수거대상이라 귀찮아서 일까요? 그렇지만 자신의 집에서는 절대로 이렇게 쓰레기를 처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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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사진을 찍고는 빈 병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고 나왔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우리국민들의 한심한 습관이 언제쯤 고쳐질지 걱정입니다. 명절 때나 하계휴가기간 중 고속국도 변에 버려지는 쓰레기더미는 우리국민들의 문화수준과 의식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축구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이지만 아직도 공원과 유원지, 문화유적지, 등산로, 도로변과 심지어 해변에 이르기까지 넘치는 쓰레기는 일그러진 우리의 자화상을 잘 보여줍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개인과 국민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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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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