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벚꽃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초부터 진해에서 벚꽃축제(4. 1∼4. 13)가 열리더니, 쌍계사 십리벚꽃 길에 상춘객이 몰렸고, 드디어 서울에도 한강여의도 봄꽃축제(4. 8∼4. 20)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북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의 벚꽃단지도 여느 곳 못지 않은 벚꽃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이곳에 오면 말의 귀처럼 쫑긋한 봉우리가 있는 마이산과 온갖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신비의 탑사 돌탑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마이산 벚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이산이 해발 300∼400m 고원에 위치한 까닭에 이웃한 도시 전주보다 평균기온이 2∼3도 정도 낮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벚꽃들이 질 무렵인 4월 중순부터 마이산 벚꽃은 꽃망울을 터트려 절정을 이룹니다. 수천 그루의 벚꽃이 일시에 개화해 화려한 터널을 이룬 모습은 실로 장관입니다.(자료 : 동아닷컴 2008. 4. 7).
벚꽃의 정확한 개화시기와 축제기간을 알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아도 마이산벚꽃축제에 관한 자료는 모두 2006년 이전뿐입니다. 그 이유는 지난해부터 군 단위의 공식적인 벚꽃축제를 없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여행작가들이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곳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개화가 조금 더디므로 벚꽃을 놓친 이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이지요.
글쓴이가 일요일(14일)에 방문해 보니 햇볕이 드는 남부주차장의 벚꽃은 거의 만개한 반면 탑영지를 거쳐 탑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개략적으로 80% 정도 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이면 절정의 벚꽃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부터 사진으로 마이산의 벚꽃을 소개합니다.(200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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