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과 똑같은 소매물도 공룡바위

한려수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 부근에서 충무, 삼천포, 남해 등을 거쳐 전라남도 여수에 이르는 물길을 말합니다. 한려수도에는 해금강, 외도 같은 유명관광지가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제1의 관광지는 소매물도입니다. 조물주가 한려수도를 창조할 때 마지막에 이른바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만든 것이 바로 소매물도라고 생각합니다.

소매물도 선착장


천혜의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은 근래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대매물도와 인접한 소매물도의 최고봉은 망태봉(152m)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의 병풍바위는 경상남도와 통영시 홍보자료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등대섬 병풍바위


그러나 망태봉만 오르고 발길을 돌린다면 환상적인 소매물도 경관의 절반밖에 보지 못한 것입니다. 썰물 때를 맞추어 등대섬으로 건너가 지나온 소매물도를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그곳에는 대형 공룡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흔히 자연석에 동물 이름을 붙인 경우가 있지만 때로는 억지로 꿰어 맞춘 이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공룡바위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단박에 공룡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사실적입니다.

등대섬에서 바라본 공룡바위


소매물도에 와서 병풍바위와 공룡바위를 보았다면 이미 관광은 끝난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주변경관도 보지 않으면 후회하는 천하의 절경입니다. 소매물도는 아무리 칭찬해도 침이 마르지 않는 한려수도의 보배입니다. 

        ☞ 여행정보 : 통영(충무) 또는 거제(저구 선착장)에서 소매물도 행
                      여객선을 이용합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내지 30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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