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가는 길의 서울강남도심풍경

봉은사(奉恩寺)는 서울강남지역의 금싸라기 땅에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찰입니다. 이 사찰은 강남, 역삼 지구와 함께 가장 번화한 곳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사찰이 조성될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겠지만 강남지역의 개발붐을 타고 상전벽해의 중심이 된 곳입니다.

지난 부처님 오신날 길손은 봉은사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지하철 삼성역 6번 출구로 나옵니다. 좌측에는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유명 건축물들이 즐비합니다.

분수가 솟아오르는 광장엔 바다 속의 화려한 생물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화단에는 여러 가지의 꽃이 피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노란색 꽃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을 지나면 무역센터입니다. 이 건물은 한국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는 수출의 상징입니다.

                  무역센터

한국종합전시장(KOEX)은 각종 전시기획행사가 열리는 곳이며, 이곳의 지하 몰(KOEX MALL)에 들어가면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누구나 촌놈이 됩니다. 

               COEX(한국종합전시장)

코엑스 광장에는 사찰측에서 조성한 호랑이 및 용의 형상과 지팡이를 든 노스님의 조형물이 있는데, 야간에는 불을 밝혔을 것입니다. 사명대가가 읊은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가는 이여
그 걸음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걸어가는 그 발자국
후세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
 

코엑스 네거리 코너에는 아시아태평양정상회담이 열렸던 아셈타워(ASEM Tower)가 서 있습니다.

                  아셈타워


영동대로 맞은편에는 현대산업개발 사옥의 외관이 특이하여 외국인들도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봉은사로(奉恩寺路)에서 신호를 건너 좌측으로 돌아 봉은사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해적이 불쑥 나타납니다. 음식점에서 설치한 리얼한 모습입니다.

휴일 삼성역에서 봉은사에 이르는 길은 불자와 일반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매우 부산한 표정입니다. (2008. 5. 1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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