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삼각산) 비봉능선상의 비봉에서 동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사모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멀리 여의도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북한산의 주요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사모바위 옆에는 널은 공터가 있어 등산객들의 쉼터로 활용되는 장소입니다.
사모바위에 서면 북쪽으로는 의상능선과 문수봉 그리고 암봉인 노적봉 뒤로 북한산 정상이 조망됩니다. 서남쪽으로는 비봉과 향로봉이, 서북쪽으로는 응봉능선과 구파발지역, 그리고 동남쪽으로는 구기계곡과 북악산 및 인왕산이 잘 보이는 조망터입니다.
사모바위 좌측 뒤로 보이는 문수봉과 보현봉
글쓴이는 당초 이 바위가 사각의 모양으로 생겨 사모바위라고 부르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사모관대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연인끼리 "사모(思慕)하다"는 의미의 사모바위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조선 인조 임금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자가 전쟁터로 갔다가 다행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고향에 돌아오니 사랑하는 여인이 청나라로 갔다. 남자는 여인이 풀려나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여인들은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풀려났으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산 자락 지금의 홍은동 지역에 모여 살았다. 남자는 여인을 찾으려고 그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구기동 쪽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자료 : 한국의 산하).
한편, 이 바위는 양쪽 어깨에 견장을 올린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여 다른 이름으로 <장군바위>라고도 합니다. 3)
또한 지난 1968년 북한의 청와대 폭파기도 때 생포된 김신조 등의 1차 목표지점이 사모바위였다고 하여 <김신조 바위> 라고도 불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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