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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63주년 광복절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날이다. 일제의 잔혹한 통치기간인 36년 동안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는 장롱에 보관되거나 지하에서만 게양되었다.


조국이 해방된 지 어언 63주년, 도로변에는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태극기가 휘날리지만 아파트 숲에는 태극기가 거의 안 보인다. 120가구가 입주해 있는 한 고층아파트의 게양된 태극기 수를 세어보니 10개 전후이다. 다만 이웃 아파트는 약 40가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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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보이는 태극기(비가 조금 내려서 더 잘 식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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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으로 당기니 획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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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태극기가 많이 걸려 있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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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긴 모습


그래도 이런 일반아파트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인근의 주상복합을 보니 태극기가 한 개도 안 보인다. 시공회사가 다른 주상복합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주상복합의 경우 입주민의 애국심이 낮다고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태극기를 게양할 수 없는 건축물의 구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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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하나 보이지 않은 주상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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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주상복합도 눈을 씻고 봐도 태극기가 없다.
   

위에서 예를 든 일반아파트는 창문도 가로로(좌우로) 미닫이 형식으로 되어있고 또 입주 시부터 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홀더를 만들어 두었다. 그래서 국경일이 오면 입주민은 깃봉에 태극기를 매달아 그냥 홀더에 꽂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주상복합의 경우 창문은 미닫이 형식이 아니라 앞으로 밀어서 열고 뒤로 당겨서 닫는 형식이다. 그러니 국기를 창 밖에 달 수가 없다. 당연히 국기게양 홀더도 없다. 따라서 태극기를 달고 싶어도 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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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태극기
 


더욱이 이와 같은 창문구조는 겨울철 난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하절기 환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그래도 건축업자가 이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를 건축에 문외한인 글쓴이는 잘 모르겠다.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실적이 형편없다고 국민의 낮은 애국심만 탓할 게 아니라 관계당국과 건설관련회사는 이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 봄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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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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