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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계곡, 이대로는 안 된다.


서울대정문 우측에 위치한 관악산공원의 정문을 들어서면 계곡 옆으로 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계곡에는 시원하게 물이 흐른다. 진입로에는 화장실만 있을 뿐 다른 건축물은 전혀 없다. 음식점과 주차장은 전부 공원입구의 광장에 몰려 있다.

도로는 차량통행이 없어 보행자 천국이다. 산길 옆에는 군데군데 평상과 긴 의자(벤치)가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계곡에 붙여진 이름은 없지만 글쓴이는 편의상 "관악산계곡"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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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주변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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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봉산의 송추계곡은 어떤가. 국도 39호선이 지나가는 송추계곡입구에서부터 보행자는 짜증이 난다. 특히 휴일에는 비좁은 2차선 도로에 많은 차량이 통행한다. 보행자는 전용길이 별도로 없어 지나가는 차량 옆으로 마음을 졸이며 아슬아슬하게 걸어간다.

계곡에는 시원한 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가지만 계곡 양쪽에 들어선 음식점들이 설치한 판매용 천막과 평상, 깔아 둔 자리, 이리저리 엉킨 줄, 계곡의 바닥에 설치한 각종 시설물 등으로 한마디로 아수라장이다. 이런 상업용 시설뿐이니 보행자가 쉴 수 있는 마땅한 장소를 찾기 힘들다.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이 계곡에 들어서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따라서 공공재인 계곡이 음식점주인과 손님만이 이용하는 사유재가 되고 말았다. 무더위엔 시원한 계곡을 바라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실 텐데 이를 제대로 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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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들은 나름대로 주차장을 확보하여 손님을 맞이하니 이용자들은 꾸역꾸역 차량을 끌고 계곡 안쪽까지 접근한다. 계곡입구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송추분소까지 차량이 들어오니 보행자는 죽을 맛이다. 송추계곡을 처음 찾아왔다는 부부등산객도 짜증을 낸다. 

공원당국에서 송추계곡의 상가를 한 곳으로 이주시키고 계곡을 정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지도 제법 오래 되었지만 지난해와 금년을 비교해보니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다만 외곽순환고속국도가 지나가는 교량아래 넓은 주차장이 새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차량통행을 제한해야 옳지만 그렇지 않으니 보행자들의 불편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길을 가다가 차 소리가 나면 뒤돌아보고 비켜서야 하니 짜증이 안 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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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계곡은 계곡의 길이와 아름답기로 말하면 관악산계곡보다 한 수 위다. 특히 자연폭포와 송추폭포가 있어 여름철엔 더욱 좋은 피서지이다.

그러나 현재의 운영방식이 조속히 개선되지 않고는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가 없다. 오래 전부터 영업을 해온 주민(상인)들은 생존권을 이유로 반발하겠지만 잘 타협이 이루어져 상생의 길을 열어가기 바란다. 

☞실제로 송추계곡의 적나라한 모습은 카메라에 담지 않고 계곡의 물을 좋아해 보기 좋은 곳만 골라 이를 몇 컷 담았다.  끝.

       ☞ 스크랩 안내 :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penn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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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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