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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현 역의 지현우

 

 

 

최춘희(정은지 분) 효(孝) 콘서트를 앞두고 라이벌 박수인(이세영 분)의 악행으로 최춘희가 위험에 처하자 장준현(지현우 분)은 춘희를 구하고 대신 피투성이가 되어 무대 위에 쓰러졌는데요. 준현은 글쓴이가 우려한 바와 같이 해리성 기억장애에 걸려 최춘희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머리만 다쳤다 하면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런 장면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우 식상합니다. 해리성 기억장애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정신질환인데, 가족들이 인내를 가지고 참고 기다린다면 환자는 정상적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의사는 머리를 다친 준현에게 현장에서 지혈을 잘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그 공을 박수인에게 돌렸습니다. 실제로 수인은 가해자이지만 119구급차를 따라 병원응급실로 동행했고 또 초기응급조치는 최춘희가 했지만 수인이 한 것으로 둔갑했으며 어머니 양주희(김혜리 분)의 농간으로 장준현은 애인인 박수인을 구하려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가해자인 박수인은 장준현의 수호천사가 되었고 피해자인 최춘희는 사랑의 훼방꾼이 되고 말았으니 춘희로서는 참으로 기막힌 일이로군요.

 

양주희는 왕상무(박혁권 분)로부터 공연장의 CCTV 영상을 보고 딸 수인이가 사고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주희는 자수하려는 딸에게 오히려 이를 말린 후 최춘희를 더욱 곤경에 몰아 넣습니다. 주희는 최춘희와 국회 표 의원간의 스캔들을 언론에 공개한 것입니다. 사실 이도 웃기는 일입니다. 표 의원으로서는 양주희의 소개로 음식점에서 선거송을 불러준다는 최춘희를 한번 만났을 뿐인데 스캔들기사까지 보도되었음에도 이에 대해 잠자코 있다는 사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국회의원이 트로트 가수와 스캔들이 나면 치명상을 입을 테니까요. 장준현은 곧 의식을 회복했지만 최춘희를 보자마자 "메달 진상녀가 왜 병상에 있느냐?"고 소리쳤습니다. 준현은 박수인은 잘 알아보면서 최춘희는 메달 진상녀라는 것만 기억할 뿐 다른 것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 채 "꼴도 보기 싫으니 당장 꺼져라!"고 하면서 자기는 수인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이 모습을 본 조근우(신성록 분)는 춘희를 데리고 나가 위로하네요.

 

최춘희의 아버지 최명식(강남길 분)은 사랑의 훼방꾼으로 보도된 신문기사를 보고는 양주희를 찾아갔습니다. 양주희는 명식을 보자 오빠라면서 반가워하네요. 최명식과 양주희는 어떤 관계일까요? 최명식의 아내(최춘희의 어머니)인 오성주(이연경 분)도 가수였기에 역시 가수였던 양주희와 알고 지낸 사이였던 듯 합니다. 명식은 주희에게 딸 춘희를 잘 부탁한다면서 아내 뺑소니범인을 꼭 찾겠다고 말합니다. 왜 명식이 아내에 대한 말을 했을까요? 모르긴 해도 양주희는 라이벌인 오성주를 파멸시키기 위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뺑소니를 친 의혹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양주희-박수인 모녀는 오성주-최춘희 모녀를 괴롭힌 장본인들일 것입니다.

 

 

조근우는 박수인을 만나 "장준현이 당신을 구하려다가 다쳤다고 하는데 언제 그런 사이가 되었나?"고 묻습니다. 수인으로서는 조근우를 짝사랑하며 집착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 졌으니 난감한 처지이지요. 수인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음주 운전상황을 벗어나려고 그랬다"고 변명합니다. 수인은 설태송(손호준 분)에게 장준현에게 지난 이야기를 하지 말도록 부탁했는데 이는 준현이 기억을 되찾을까봐 부리는 꼼수입니다. 수인은 춘희에게도 "준현 앞에 나타나지마! 스캔들 있는 여자가 오빠 곁에 있으면 오빠에게 피해를 준다"고 경고합니다. 참으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로군요. 기가 막힌 춘희는 수인에게 "준현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나인데 왜 사실을 말하지 않느냐?"고 항변해 보지만 이미 악인의 길로 들어선 수인은 눈도 깜짝 하지 않습니다. 사실 춘희가 사고의 진실을 왜 조근우 사장에게 말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조근우라면 춘희의 말을 믿어줄 테니까요.  

 

한편, 준현은 조근우 사장도 알아보지 못하고 처음 뵙겠다고 인사를 합니다. 준현은 춘희가 사인스타 소속 가수라는 말에 근우에게 "왜 그 딴 애와 계약을 하나? 당장 내 보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는 준현의 월권이지요. 같은 소속사 가수가 사장에게 특정인을 내 보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기에 하는 말입니다. 춘희는 준현이 좋아하는 따끈한 차를 준현의 사무실에 가져다 놓지만 이를 목격한 수인은 차를 싱크대에 쏟아 버립니다. 가슴이 아픈 춘희가 집 앞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자 조희문이 나타나 앵콜을 요청합니다. 조희문은 춘희에게 "옛날 아끼는 가수가 있었다. 그녀가 위기에서 가수를 포기하도록 내버려 둔 것을 후회한다. 넌 노래를 포기하자 말라"고 격려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끼는 가수란 바로 춘희의 어머니 오성주를 말할 테지요. 위기에서 포기했다는 말은 뺑소니교통사고를 당한 후 실의에 빠져 노래를 포기했음을 지칭하는 말일 것입니다.

 

 

춘희는 조근우 사장의 배려로 행사장을 찾아 노래를 불렀지만 청중들은 스캔들을 일으킨 가수라며 손가락질을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근우는 춘희를 데리고 한강에서 오리배를 탄 다음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면서 수인을 위로합니다. 수인이 통곡하자 근우는 수인을 포옹하고 난 다음 무대 위로 올라가 춘희를 위한 노래를 부릅니다. 이 모습을 준현과 수인이 카페에 들어왔다가 목격하고는 나가고 맙니다. 수인은 조근우를 술집으로 불러 "사장이 원망스럽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다. 이제 사장에게 다가갈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하소연 하지만 평소 박수인의 품행을 알고 있는 근우는 수인의 말에 진정성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장준현은 춘희가 자기 몰래 따끈한 차를 가져다 놓는 것을 목격하고는 차에 설사약이나 청산가리를 넣었는지도 모른다고 독설을 퍼부으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춘희가 직접 차를 마셔보지만 준현은 차를 쏟아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제11회 말미에 준현이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극적인 사건이 발행했습니다. 금은방 점원이 준현을 불러 프로포즈 목걸이를 찾아가지 않아서 불렀다고 하면서 목걸이를 건네 준 것입니다. 목걸이에는 MJ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메달 진상녀인 최춘희의 닉네임입니다. 이미 준현은 춘희에 대한 기억은 하지 못하면서도 춘희가 메달 진상녀임은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준현은 춘희의 효 콘서트에 초대가수로 출연해 노래를 부르며 프로포즈하기로 결심하고 목걸이를 맞춘 것입니다. 점원은  "MJ가 박수인의 본명?"인지 묻는군요. 메달 진상녀인 최춘희를 싫어하는 준현이 그녀에게 주려고 목걸이를 맞춘 사실을 알게 된다면 춘희에 대한 기억이 떠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로트의 연인>은 KBS 2TV 월화드라마(밤 1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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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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