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모든 이의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음식점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맛에 대한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일행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맛집이라고 평가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충남 당진군 송악읍 오곡리 120-2번지 (송악로 784-14) 소재
<조희숙의 상록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음식점 이름에 상록수가 들어간 것은 인근에 심훈 선생이
농촌계몽소설인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筆耕舍)"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희숙은 남편 윤병혁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농촌여성운동을 하게 되었고,
향토음식체험장을 만들어 따끈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은 도로변 안쪽 매우 호젓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목재로 지은 2층 건물에 큰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현관 쪽의 의자에는 꽃과 얼굴의 그림이 그려져 있군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KBS TV의 <6시 내 고향>에
명품 맛집으로 소개된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의자 위의 그림
음식점 안으로 들어섭니다.
일반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가격표(메뉴) 대신
음식에 대한 설명서가 한글로 씌어져 있어 친근감이 듭니다.
우리는 <상록수 밥상>(1인당 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밥상에 18가지의 기본음식(반찬과 인절미 등)이 깔려 있더군요.
여기에 생선조림과 불고기 및 들깨두부찌개가 추가로 제공되었습니다.
기본 제공 반찬
문제는 음식의 맛인데요.
예로부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은 빈말이 아닙니다.
깔끔하게 차려진 음식은 어느 한 가지도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우리 일행(8명) 모두는 식사를 하면서 매우 행복한 표정이었고,
인터넷을 뒤져 이 음식점을 예약한 총무에게 무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음식은 예약(전화 041-358-8110, 010-8149-8110)이 필수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 입니다.
기본 상차림은 4인이라고 하는군요.
(2014. 10. 17)
2층에서 바라본 황금들녘
☞ 이 글은 음식점 측과는 전혀 관계없이
글쓴이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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