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는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댐 하류에 놓인 나무다리(목책교)입니다.
2003년 개통된 월영교의 길이는 387m,
너비는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입니다.
물론 나무다리라고는 하지만 교량의 하부구조는
콘크리트와 철골조구조물이 받치고 있습니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쉼터인 월영정(月映亭)이 있습니다.
다리의 이름은 시민이 출품한 322점 중에서 선정했으며
달과 인연이 많은 이 지역의 유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곳 안동댐 유역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이름이 달골(月谷)이었으며
인근 산 중턱에는 옛 선비가 시를 읊었던 월영대가 있습니다.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를 이곳 산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는 대형 월영교 표석이 반겨주는군요.
월영교 주변 안내도를 보니 인근에 안동문화관광단지와
안동댐이 있어 연계해 방문하면 좋을 듯 합니다.
다리에 오르니 안동댐의 모습이 살포시 보입니다.
월영정은 답사객들의 쉼터로군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낙동강 강바람이 옷깃을 스칩니다.
안동댐 방면 조망
하류 쪽 조망
다리를 건너니 "원이엄마 테마길"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이는 월영교가 조선 중기 원이엄마와 그 남편 사이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사연이 간직된 나무다리이기 때문입니다.
원이엄마는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었다는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의 주인공입니다.
연인들이 걸어둔 열쇠는 어디를 가나 하나의 장식물이 되고 있군요.
여기서 안동민속박물관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월영교가
가장 아름다운 사진촬영포인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사진도 이곳에서 찍었더군요.
특히 이곳에는 벚꽃나무 군락지로
벚꽃이 절정일 때 방문하면 안성맞춤일 듯 합니다.
안동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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