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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 동계면 서호리 구송정 체육공원. 구송정(九松亭)은 아홉 그루 소나무 사이에 세운 정자이다. 구송은 조선 숙종(재위 1675-1720) 때 이 마을에 살던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구노회(九老會)를 결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 시문과 서예에 재능이 있었던 노인들이 세상을 등진 채 이곳에 자주 모여 자연을 벗삼으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지금도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이 모여든다.(자료 : 현지 안내문).



 

그런데 이 노송아래 "탄생'이라는 이름으로 남근석과 여근석을 서로 마주보게 조각하여 전시해 놓았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내면세계의 신비한 조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조각은 그 형태가 매우 사실적이다.




전국의 방방곡곡에 이와 유사한 장승이나 조각이 많아서인지 이제는 여성들도 고개를 돌리기는커녕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이고 오히려 만져보고 깔깔거리며 웃을 정도로 많이 대담해 졌다. 성문화의 개방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 짓궂은 양반이 물을 뿌려 꼭 방금 일을 치르고 난 뒤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 옆에는 자라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듯한 자라석이 전시되어 있다. 정자 옆에는 잔디가 푹신한 큰 축구장이 있고 각종 운동시설이 보인다.



 

남원 책여산의 북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닭이 밝은 밤 섬진강의 지류인 오수천에 비치는 노송, 계절 따라 찾아오는 철새, 그리고 송죽의 기상이 넘치는 이곳은 순창군 관광의 백미로 꼽힌다. 여기에 남·녀 근석이 있으니 물고기가 물을 제대로 만난 격이다.(2008. 11. 23).

오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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