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하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이유

 

서울시와 경기도 버스간 환승이 가능하게 되어 버스이용자들은 큰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 버스를 탑승했을 때 "버스 하차 시 만일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고 내리면 다음 승차 시 700원의 추가요금이 부가된다"는 방송이 자주 나온다. 실제로 하차문의 하차용 단말기에는 "하차 시에도 카드를 대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이게 궁금하여 전문가에게 확인해 보았다. 경기도버스의 경우 요금은 <거리비례제>라고 한다. 따라서 기본요금은 900원이지만 최장거리 요금은 1,600원이란다. 그러므로 중간하차 시 교통카드를 대지 않으면 최장거리를 승차한 것이 되어 다음 승차 시 7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내버스는 <구간요금제>이므로 만일 다음 교통수단으로 환승하지 않고 1회만 승차하여 이용을 종료할 경우 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댈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반이용자들로서는 자신이 이용하는 버스가 서울시내버스인지 경기도버스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버스에서 내릴 때는 다소 귀찮더라도 반드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노약자이거나 만원버스일 경우 하차 시 단말기에 카드를 대는 행위는 매우 불편한 일이지만,  일단 승차를 했으면 하차를 알리는 차원에서 하차 시에도 항상 카드를 단말기에 대주는 습관을 갖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