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바나나로 100% 천연주스 만들기

 

 

바나나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동남아에서 수입하던 고급식품이었습니다.
과일바구니에 바나나 한 송이와 파인애플을 담은 후
그기에 양주 한 병만 추가하면 최고의 선물이었으니까요.

바나나는 가장 소화가 잘 되는 완전식품이라고 합니다.
미국 PGA 또는 LPGA 투어나 유명 테니스 경기대회 때
선수들이 간식으로 먹는 음식은 대개 바나나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도 바나나는
가장 값이 싼 식품으로 전락하였고
이젠 아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듯 합니다.
어쩌다 옛날 생각이 나서 바나나 한 송이를 구입할 경우
빨리 먹지 못해 껍질이 시커멓게 변색되고 속은 물러터집니다.

바나나 보관방법에 대해서는 강호제현(江湖諸賢)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었지만 무엇보다도
바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던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게 가장 최선이더군요.
즉 빨래 걸이 같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선반에 올려두는 것입니다.

만일 바나나가 약간 상한 듯하면
(실제로 많이 상한 것은 버려야 하겠지요)
이를 버리는 대신 바나나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참 좋습니다.
속이 출출할 때 이거 한잔이면 배가 든든하거든요.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껍질을 깐 바나나를 믹스기에 넣고 요구르트와 우유를
각각 한 컵씩 넣은 후 돌리기만 하면 끝입니다. 

그러면 100% 맛있는 천연 바나나 주스가 만들어집니다.
우유를 좀 많이 넣으면 주스가 되고, 적으면 요플레처럼 되는데 
쿠키와 곁들여 먹으면 정말 짱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오래된 바나나를 이렇게 재활용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