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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포항 어선조형물

 

모항 해골바위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3개 코스 1,804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부안 45코스는 진서면 곰소리 곰소항회타운에서 출발해 왕포항을 거쳐 변산면 도청리 모항해변에 이르는 15.2km의 도보길로, 곰소젓갈단지, 왕포항, 변산자연휴양림, 모항어촌체험마을, 모항 해골바위를 만납니다.

 

 

 

 

45코스의 출발지는 진서면 곰소리 곰소항회타운입니다.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소재 곰소항은 전북에서 군산항 다음으로 큰 어항입니다.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으로서 서해어업의 전진기지항입니다.

서해랑길 부안 45코스 지도

 

곰소항 회타운

 

곰소항 글씨

 

 

 

 

 

여기서 등대를 바라보며 서쪽으로 갑니다. 이쪽에도 젓갈판매점이 도로변에 죽 늘어서 있군요. 어선 피양장을 지나가는데 곰소항의 유래관련 안내문이 보입니다. 곰소(熊淵)는 곰처럼 생긴 두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沼)가 있어 생긴 이름으로 곰소항은 어업과 주변의 염전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주요어획물로는 갈치·조기·오징어·병어·꽃게·아구·새우 등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김양식이 활발하며 어업무선국·냉동공장·김건조장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선박피양장

 

 

 

 

 

 

해안가에는 곰소항의 해넘이가 아름답다는 안내문과 사진이 걸려 있군요. 우측 언덕에는 나룻산공원이 있는데, 선박모양의 전망대에 오르면 곰소항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나룻산공원을 내려와 젓갈타운을 지나 30번 국도에 다다르면 우측으로 곰소염전이 보입니다. 배수갑문과 자작나무묘목 및 중국집 사천성을 지나 곰소초등학교 앞에서 좌측 해안가 방조제길로 진입합니다.

 

나룻산공원 입구

 

 

선박모양 전망대

 

 

젓갈단지 아취문

 

곰소염전

 

자작나무

 

 

 

 

 

길목에 있는 작도마을 안내문을 보면 작도(作陶)는 고려시대에 도자기를 만들었다는 마을을 의미한다는군요. 실제로 부안군 보안면에는 부안청자박물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이 빠진 바다는 갯벌을 훤히 드러내고 있고 길섶의 작은 동산의 바위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길을 가면서 북쪽을 바라보면 변산의 능선이 하늘과 맞닿아있고 남쪽으로는 고창의 산들이 희미합니다.

 

해안방조제길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능선

 

남쪽으로 고창방면 조망

 

 

 

 

 

석포천배수갑문을 지난 다음 방조제를 잠시 벗어나 30번 국도를 다시 만납니다. 관선마을을 지나 도로변의 멋진 소나무를 뒤로한 후 좌측 통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다시 방조제길입니다. 이름 모를 배수갑문을 뒤로하고 운호마을을 지나갑니다.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소박한 벽화가 그려진 아담한 마을이 나오는데 바로 왕포항입니다.

석포천배수갑문

 

관선헌

 

 

 

뒤돌아본 통나무계단

 

방조제길

 

방조제 안쪽 습지

 

운호마을

 

왕포마을의 아담한 벽화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왕포에 위치한 왕포항은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된 어항으로 시설관리자는 부안군수입니다. 왕포는 칠산어장의 조기잡이배들이 모였던 포구로 인근 바다에서 고기잡이로는 으뜸이라고 하여 왕포라 불렀답니다. 이곳에는 철제로 어선과 어부 및 물고기 조형물을 만들어 놓은게 매우 이채롭습니다.

 

 

왕포항 어부조형물

 

왕포항 물고기 조형물

 

 

 

 

 

왕포항을 지나면 작당마을인데, 작당(鵲堂)은 까치집을 의미하며 마을 뒷산에서 까치 한 쌍이 마을로 내려와 둥지를 틀면서부터 풍어를 이루어 칠산어장의 요충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길목의 지붕에 보이는 시설물은 과거 시골의 정미소에서 보던 것인데 아마도 환풍구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작당마을의 당산나무인 수령 600년이 지난 느티나무

 

 

건축물의 환풍기?

 

 

 

 

 

다시 30번 국도로 올라선 후 곧장 좌측 바닷가로 내려서서 숲으로 진입합니다. 사실 지난 며칠간 이곳에 많은 눈이 내려 숲길에 눈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남쪽이어서 눈이 녹아 편안하게 숲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숲을 빠져 나오니 전북천리길 인증도장함이 보이네요. 배수갑문을 지나자 방조제 끝에는 부안변산마실길 6코스(쌍계재 아홉구비길) 입체글씨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닷가로 가는 길

 

숲길

 

 

 

 

 

 

 

지나는 길목에는 부안변산마실길 6코스 안내지도가 보입니다. 이어지는 조릿대(신우대)숲 터널과 마동해안경비초소를 지나 해안지대 숲길을 걷습니다.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앞을 통과한 후 다시 들어선 숲길의 길목에는 철망에 조개껍질을 매달아 놓아 길손을 미소짓게 만드는군요. 드디어 목적지인 모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나무터널

 

해안숲길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철망에 매달린 조개껍질

 

가야할 모항

 

 

 

 

 

제법 규모가 커 보이는 선박 한척이 해변가에 비스듬하게 누워 있어 보니 선체 가운데가 부러졌더군요. 변산마실길 종합 안내도를 뒤로하고 모항어촌체험 휴양마을(모항갯벌체험장)을 지나갑니다. 해변가에도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군요. 모항경로당을 지나면 모항항입니다.

선체가 부러진 선박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소재 모항항은 부안군수가 관리하는 어촌정주어항으로서 북쪽에 있는 모항해수욕장과 거의 인접해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모항항 가까이에 펜션 및 수련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모항항

 

모항항 등대

 

 

 

 

 

이곳 모항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명소 6곳(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하나인데 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바위가 해변가에 숨어 있지만 이정표나 안내문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모항항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노라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북쪽을 보면 좌측에는 모항해나루 가족호텔, 우측에는 현대해상 변산연수원이 있습니다.

해골바위 입구에서 본 모항해나무가족호텔 및 형대해상 변산연수원

 

 

 

 

이곳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약 50여 미터만 가서 나무데크를 내려서면 해변가 기암지대에 해골바위 또는 생각하는 바위가 신비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이 바위가 생긴 모습이 보는 각도에 따라 해골바위로도 보이고 또 조각가 로뎅의 걸작품 “생각하는 사람” 모습을 닮아 이런 이름을 지은 듯합니다.

 

 

해골바위 위치도

 

 

 

 

해골바위를 감상한 후 모항해나무가족호텔 우측으로 갑니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모항해수욕장입니다. 변산면 도청리 모항에 위치한 모항해수욕장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종합관광휴양지로 내변산과 외변산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산악경관과 해양경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작고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있고 서해안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썰물 때 물이 빠져도 하얀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여름철 피서지로도 사랑받으며 해수욕장 주변 갯바위에서 즐기는 바다낚시와 배를 타고 나가서 즐기는 선상낚시를 할 수 있어 낚시 마니아들도 즐겨 찾습니다.

 

 

모항해수욕장

 

 

 

 

 

 

 

모항갯벌해수역장 관리사무소 옆에 서해랑길 46코스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오늘 16km를 걷는데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오늘 길은 대부분 변산마실길과 함께한 발걸음이었습니다. 날씨도 비교적 포근한 가운데 길도 완만해 걷는데 무리가 없었고 어느 산악회 회원의 배려로 모항의 숨은 보석인 해골바위(생각하는 바위)를 직관한 것은 큰 수확입니다.

모항해수욕장 관리사무소

 

서해랑길 46코스 지도

 

 

 

 

 

《서해랑길 부안 45코스 개요》

 

▲ 일자 : 2024년 1월 27일 (토)

▲ 코스 : 곰소항-나룻산공원-곰소초교-작도마을-왕포항-변산자연휴양림-모항갯벌체험장-모항항-해골바위-모항해수욕장-주차장

▲ 거리 : 16km

▲ 시간 : 4시간 3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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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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