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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산림수련원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멋진 지오트레일 데크길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3개 코스 1,804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부안 46코스는 변산면 도청리 모항해변에서 출발해 변산면 격포리 닭이봉 입구에 이르는 10.1km의 도보길로 대표적인 노을사진 명소 부안솔섬과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인 궁항전라좌수영세트장 및 관광어항인 격포항을 만납니다. 모항에서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곳은 전북서해안 지질명소(Geosite) 32곳 중 4개소(모항 페퍼라이트, 모항생선뼈 광맥계, 솔섬, 채석강)가 있으며, 지질명소인 모항에서 솔섬까지는 모항-솔섬 지오트레일(Geotrail)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46코스의 출발지는 변산면 도청리 모항해변입니다. 모항해변 옆 공영주차장의 모항갯벌해수욕장 관리사무소 앞에 서해랑길 부안 46코스 안내지도가 있는데요. 모항해수욕장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종합관광휴양지로 내변산과 외변산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산악경관과 해양경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작고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있고 서해안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썰물 때 물이 빠져도 하얀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여름철 피서지로도 사랑받습니다.

모항갯벌해수욕장 관리사무소

 

서해랑길 부안 46코스 지도

 

모항해수욕장

 

 

 

 

 

이 길은 부안변산마실길 5코스(부안갯벌체험길)과 함께 가는 여정입니다. 모항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우측으로 반듯한 펜션이 보이는 가운데 길을 가면서 뒤돌아보면 모항해수욕장 남쪽에 위치한 모항해나루가족호텔이 우뚝합니다. 잠시 동안 30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모항전망대에서 좌측의 계단으로 내려섭니다.

 

반듯한 숙박시설

 

뒤돌아본 모항해수욕장과 해나무가족호텔

 

 

 

 

앞에 보이는 변산산림수련원을 돌아가는데 북쪽으로 삼각봉 형식의 멋진 돌산이 있지만 아마도 이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로 내려와 산기슭에 조성된 나무데크(지오트레일)를 걷습니다. 이 길은 서해랑길이지만 변산마실길이기도 해서 부안군에서 길을 참 잘 조성해 놓았더군요. 길섶에 전북천리길이라는 인증함이 보여 여러 길이 함께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길을 가면서 뒤돌아보니 방금 지나온 변산산림수련원이 저만치 멀어져 있습니다.

변산산림수련원

 

북쪽으로 보이는 멋진 돌산

 

산기슭의 멋진 데크길(지오트레일)

 

 

뒤돌아본 변산산림수련원

 

 

 

 

 

정자를 지나가는데 해안가 암석의 색상도 여러 가지입니다. 두 번째 정자를 지나면 실버샌드드라이브 경관쉼터 안내문이 있는 도청리쉼터입니다. 쉼터에서 30번 국도를 잠시 만난 후 다시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한 구비를 돌아가니 솔섬이 보이는데 육안으로는 초라하게 보여도 부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넘이장소입니다.

해안가 바위지대

 

두 번째 정자

 

도청리 쉼터

 

 

솔섬

 

 

 

 

 

변산면 도청리 소재 솔섬은 전라북도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으로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여주는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솔섬은 지금으로부터 약 8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솔섬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화산재와 용암이 쌓인 후 굳어졌으며,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깎이고 약한 부문으로 물길이 트여 현재와 같은 섬이 되었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솔섬의 정상부에는 곰솔 군락이 자라고 있는데 일몰 때마다 오렌지 빛으로 물든 해송과 바다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솔섬의 일몰은 직접 솔섬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육지의 솔섬 앞 수련원에서 섬 뒤로 지는 해를 감상하는 것입니다. 솔섬은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한 곳이며 변산 마실길 4코스인 해넘이 솔섬길의 종착지이자 5코스 모항 갯벌체험길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솔섬

 

 

 

 

 

전북 학생해양수련원 경내에는 홍매화가 화사하게 피어 있어 벌써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솔섬 북쪽의 언포해변을 지나갑니다. 상록선착장에는 몇 척의 어선이 정박하고 있더군요. 이어지는 상록해변은 불멸의 이순신 해상전투 촬영장입니다. “불멸의 이순신”은 KBS 대하드라마로 2004년 9월부터 1년간 방영되었으며 이순신 역으로 배우 김영민이 열연했습니다.

 

홍매

 

 

뒤돌아본 솔섬과 언포해변

 

상록선착장

 

상록해변

 

불멸의 이순신 촬영 안내문

 

 

 

 

 

상록해변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캠퍼들이 가끔 보입니다. 상록해변 끝에는 두포갯벌체험마을이 있네요. 이제 궁항방면으로 갑니다. 도로 우측의 농협생명 변산수련원 건물이 웅장하고 인접한 숙박시설도 매우 산뜻합니다. 언덕 위에는 일마레제빵소와 리조트가 있고 하트조형물 뒤로는 방금 지나온 상록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상록해변 오토캠핑장

 

 

두포갯벌체험마을

 

농협생명 변산수련원

 

일마레 제빵소와 리조트

 

뒤돌아본 상록해수욕장

 

 

 

 

 

길목의 전망대에 오르면 지나온 상록해변과 가야할 궁항이 잘 조망됩니다. 도로 우측에는 변산궁항보양온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 사업이 잘 추진되기를 바랍니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소재 궁항(弓項)은 활의 목덜미를 뜻하는 말로 바다에서 궁항을 보면 마을이 활과 같은 모양이어서 부르게 된 이름입니다. 부안의 많은 항구 중에 작지만 아름다운 항구로 낙조의 경관이 뛰어나 해넘이 장소로 제격이라는군요.

조망대

 

가야할 궁항

 

변산궁항보양온천 개발사업 조감도

 

궁항항

 

 

 

 

궁항마을에서 방파제와는 반대방향인 북쪽으로 갑니다. 소박한 마을의 가옥 담장에는 깜찍한 인형조형물이 놓여있어 길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제법 큰 규모의 펜션을 지나가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아담한 해변이 그림 같습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궁항 전라좌수영 세트장입니다. 이곳은 불멸의 이순신 촬영세트장이지만 현재 시설물 정비로 휴관중이어서 내부를 둘러보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담장 위의 귀여운 조형물

 

 

그림 같은 해변

 

 

 

 

세트장 시설물 보강공사

 

 

 

 

좌수영 세트장에서 깔딱고개를 오르면 고갯마루에 쉼터인 정자가 있는데 여기서 우측 산길은 봉화봉(172m)으로 가는 길이므로 우리는 바로 직진해 도로를 따라 갑니다. 갈림길에서 좌측 숲길로 내려서면 드디어 목적지인 격포항입니다. 변산면 격포리 소재 국가어항인 격포항은 북으로는 닭이봉(86m), 남으로는 봉화봉(172m)이 감싸고 있으며, 위도와 고군산군도 및 홍도 등 서해안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중 한곳입니다.

임도처럼 보이는 산길

 

내려다 본 격포항과 닭이봉전망대

 

 

 

 

 

격포항 여객터미널 앞에는 위도행 여객선이 대기중이었는데 잠시 후 출항하는 모습도 보았답니다. 포구에는 수협냉동냉장창고, 건어물위판장, 격포회센터, 생선구이센터 등이 있으며, 선착장에는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어 어획활동이 매우 활발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격포항 북쪽 끝에서 좌측 다리를 건너면 바로 격포항이 자랑하는 채석강이 보입니다.

격포항 여객터미널

 

위도행 여객선

 

출항하는 여객선

 

사랑의 인어상

 

회센터

 

채석강 쪽에서 본 다리

 

격포항 뒤로 보이는 봉화봉

 

 

 

 

 

채석강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경승지로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입니다. 이곳은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한 해식단애가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직암벽으로 썰물 때면 드넓은 암반이 드러납니다.

 

채석강

 

 

 

 

 

 

 

채석강을 둘러보고 다리를 건너 닭이봉 입구(금정모텔 앞)로 오면 서해랑길 부안 47코스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오늘 11.4km를 걷는데 3시간 20분이 결렸습니다. 원래 거리는 10.1km이지만 격포항에서 이곳저곳 돌아보느라 부지런히 움직인 탓입니다. 이번 코스는 길을 걸으며 지루할 틈이 거의 없을 정도로 풍광도 좋았고, 격포항의 구석구석을 둘러본 멋진 기회였습니다.

 

 

 

 

《서해랑길 부안 46코스 개요》

 

▲ 일자 : 2024년 2월 24일 (토)

▲ 코스 : 모항해수욕장-산림청연수원-도청리쉼터-솔섬(전북 학생해양수련원)-연포해변-상록해변-일마레리조트-조망대-궁항항-전라좌수영세트장-격포항(채석강)

▲ 거리 : 11.4km

▲ 시간 : 3시간 2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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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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