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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란 일반적 통용어로 통일된 개념은 없지만 2005년 5월 <영세자영업자 대책>에 의하면 "5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하여 생활형 서비스업(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개인서비스업, 개인운수업, 기타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사업체는 모두 3,022천 개(2006년 말 기준)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자영업체는 68.2%인 2,060천 개라고 한다. 이 중 음식점은 518천 개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보이는 게 음식점이다. 요즈음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실업이 증가하고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사람들은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음식점들도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음식점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곳이 많다. 어떤 곳은 메뉴를 1∼3가지로 특화하여 한정된 손님을 유치하는 반면, 다른 곳은 10여 가지의 메뉴를 내걸어 모든 손님을 유치하려 든다. 심지어 김밥집이라는 이름 하에 무려 76가지의 메뉴가 걸린 집도 있다. 한마디로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11가지 메뉴

17가지 메뉴  
 

김밥도 원조, 피망, 우엉, 김치, 겨란말이, 치즈, 참치, 고추, 소고기, 샐러드, 누드, 햄말이, 고추참치, 모듬 등 무려 14가지이다. 라면도 8가지이다. 여러 사람을 유치하기 위해 갖가지의 메뉴를 준비했겠지만 실제 영업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메뉴가 1∼2가지로 특화하면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도 줄어들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십 가지 메뉴

이런 김밥집은 대부분 매장이 좁은데, 주방은 더욱 그럴 것이다. 글쓴이가 걱정하는 것은 이 음식점이 어떻게 재료를 관리하는가 이다. 주방을 들여다보지는 않았지만 각기 다른 재료를 한꺼번에 쌓아 두었을 것이다. 이 보다는 차라리 라면, 김밥 등으로 특화하고 메뉴도 5가지 이하로 줄인다면 한결 영업하기도 편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실제로 영업을 해보지 않아서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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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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