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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날 연휴가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은 매우 기대가 컸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 되니 매우 아쉽네요. 고향을 찾아 귀향하였던 분들이 그리운 부모형제와 친지를 만나고 성묘를 한 후 고향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선물 꾸러미를 바리바리 안고 귀경 하느라 또 다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연휴기간 중 40년 만에 정상이 개방된 양평의 용문산과 칼바람 몰아치는 대관령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설날 다음날은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줄타기의 달인인 "왕의 남자" 권원태 씨의 묘기도 보았고, 우리의 이름다운 연과 닥종이 인형 전시회도 관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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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줄타기공연을 보기 위해 야외공연장에 운집한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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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묘기의 클라이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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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 인형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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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 전시회




설날을 맞이하여 한옥마을에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서양 사람들  보다는 동남아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소위 코리안 드림(한국의 꿈)을 찾아와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않은 탓도 있지만 접근하기가 매우 편리하고(서울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또 한국적인 풍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노천광장공연장을 지나 한옥마을로 들어서니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습니다. 사람들이 긴 줄을 지어 서있는 쪽으로 눈길을 따라가면 그곳은 어김없이 맛난 음식을 팔고 있는 곳입니다. 찰떡이나 군고구마를 사려고 줄을 선 그 인내가 대단합니다. 그 옆에는 떡메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도 외국인도 시연을 하며 즐거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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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의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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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에 걸려 있는 오색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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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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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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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떡메치기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솟대에 여러 가닥의 줄을 매달아 그기에 꽂아 놓은 오색색종이 들입니다.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 것입니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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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담은 오색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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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N타워




솟대 주변에는 탁자와 색종이가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묻어둔 소망을 적어 줄에 꽂습니다. 모처럼 글쓴이와 동행한 아내도 색종이를 들고 소망을 적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글쓴이가 직장(금년 봄 임기만료 예정)에서 한번 더 연임할 수 있도록 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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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종이를 매다는 여인




독자 여러분도 시간이 나면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아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정취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가족과 연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오색종이에 담아보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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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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