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미술계에서 <맹견도> 만큼 논란이 있는 작품도 없을 것이다. 이 그림의 작가는 오랫동안 <단원 김홍도>라고 알려져 왔으니 이는 허위임이 밝혀져 현재는 <작자미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자미상>의 <맹견도>
 

그런데 최근 글쓴이가 경기도 연천 소재 어느 호텔을 방문하였다가 맹견도의 모델과 닮은 개를 만나게 되었다. 맹견이라면 물론 사나운 개이지만 이 개는 방문객을 보고도 전혀 짖지도 않고 매우 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석 옆의 개


개는 호텔 뜰의 수석근처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는 넓은 마당으로 나가 어슬렁거린다. 그러다가 세상이 귀찮은 지 턱을 괸 채 땅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가만히 있다. 찍은 사진을 실제 맹견도와 비교해보니 앞다리의 위치만 조금 다를 뿐 생김새나 포즈가 거의 비슷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관리인에게 개의 종류를 물어보니 <마스티포>라고 한다. 나이가 상당히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7-8세란다. 마스티포도 종류가 여럿 있는 모양인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네오폴리탄 마스티포>와 많이 닮았다. 이 개는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키웠던 견종(犬種)으로 고대에는 투사견으로 활약했으나 지금은 양순해 졌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자료> 맹견도의 화가가 김홍도에서 작자미상으로 변한 이유

1910년대 서울의 북촌 한 민가에서 그림 한 점이 발견된다. 그림에는 굵은 쇠사슬에 묶인 맹견 한 마리가 바닥에 배를 깔고 조용히 엎드려 있었다. 사람들은 놀란다. 그때까지 본 동양화와 달리 개의 표정이 너무나 생생했다. 터럭이며 골격의 구조가 살아있는 개의 모습 그대로였다. 마치 실제 개를 보는 듯했다.

한편으로 사람들은 궁금해했다. 누구의 그림일까? 하지만 화가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낙관이 없었다. 그림뿐이었다. 당시 화가였던 고희동과 안중식이 이 그림을 감정한다. 그들이 보기에도 기교와 그림 수준이 보통이 아니었다. 조선시대에 이 정도의 필력을 구사할 화가는 단원 김홍도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단원의 낙관(오른쪽 기둥 밑)을 임의로 새겨 그림에 찍는다.

이렇게 해서 작자미상의 ‘맹견도’는 단원의 그림으로 둔갑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까지 버젓이 단원의 그림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연구 결과 단원의 그림이 아님이 판명된다. 맹견은 ‘유기견’으로 전락한다. 화가의 이름도 ‘작자미상’으로 표기된다.
[출처]
http://blog.naver.com/wi3109wi/120038923962    끝.



       ☞ 스크랩 안내 :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penn1570)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