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을 입에 문 귀여운 토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소재 전곡리선사유적지(全谷里先史遺蹟址, 사적 제268호))는 한탄강변에 있는 구석기시대 유적지이다. 한탄강·임진강 줄기를 따라 구석기시대 유적이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전곡리유적이 규모가 가장 크고 넓은 지역에 걸쳐 있다. 

약 78만㎡(24만평)의 드넓은 부지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이곳을 방문하여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귀여운 토끼 두 마리를 만난 일이다.

먼저 본 한 마리의 토끼는 내가 카메라를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도 본 체도 아니하고 풀을 뜯어먹는데 열중한다. 오물거리는 입 모양이 정말로 귀엽고 앙증맞다.

조금 떨어진 곳에 다른 한 마리도 풀을 먹고 있다. 이 녀석은 풀을 잘라 입에 물고 오물거리며 먹는다. 참 이토록 순하게 생긴 동물을 보니 내 마음도 편안해 진다.

사람은 원래 착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맹자의 성선설과 같이 누구나 토끼를 보고 있노라면 착한 마음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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