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인 "플록스(phlox)"에 긴꼬리제비나비가 활개를 치며 꿀을 찾고 있다. 플록스는 꽃이 송이로 무리를 지어 피지만 꽃의 크기가 작아 별로 꿀이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이 덩치가 큰 나비는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꽃을 찾아 헤맨다.
☞ 당초 글쓴이는 플록스에 앉아있는 나비를 "산제비나비"로 표기했으나
"긴꼬리제비나비"라는 독자의 지적에 따라 바로 잡는다.
이웃한 무궁화에는 산제비나비가 전세를 내어 꿀을 찾는다. 산제비나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비로 무궁화 꽃 속에 머리부분을 집어넣고 정신 없이 작업을 한다.
이토록 나비와 벌과 같은 곤충들이 꽃술을 탐하다보니 몸에 묻은 암술과 수술의 꽃가루가 자연스럽게 교배되어 종족을 번식하게 된다. 참으로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이다.
등산을 하고 하산 한 후 한 음식점 정원(경북 문경 소재)에서 나비를 발견하게 되어 카메라에 담았다. 강력한 줌 렌즈가 있어야 하는데, 17-85mm의 표준렌즈뿐이어서 근접해서 사진을 찍는데 애를 먹었다. 이놈들이 날개를 가만히 두지 않고 계속 흔들며 빠르게 날아다녀 스포츠모드로 세팅해 촬영했다.
<참고(1) : 긴꼬리제비나비>
호랑나비과의 곤충. 편 날개의 길이는 10~12cm이며 검은색이고, 뒷날개는 꼬리돌기가 매우 길며 누런 색 무늬가 있다. 봄형은 여름형보다 작다. 번데기로 월동하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자료 : 다음 국어사전)
<참고(2) : 산제비나비>
호랑나비과의 한 종류이다. 1940년대에는 산신령나비라 불리기도 하였다. 애벌레는 황벽나무와 산초나무를 먹이식물로 삼는다. 편 날개의 길이는 13cm 정도이며, 제비나비와 비슷하나 중앙에 청록색 띠가 있다.
뒷날개 뒷면에는 잿빛을 띤 흰색 띠와 일곱 개의 붉은 색 무늬가 있다. 산간 지방에 사는데 한국, 일본, 만주, 시베리아,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자료 : 다음 백과사전과 국어사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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