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등선폭포는 보통의 폭포와는 다르다. 하늘이 겨우 보일 정도로 좁은 바위 협곡에 형성되어 있으면서도 북한강변의 46번 국도 상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하기도 매우 쉽다.
주차장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서면 기념품판매점과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매표소를 지나도 음식점이 보인다. 그러나 2층 누각으로 된 음식점을 통과하면 바로 협곡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서늘한 공기가 온 몸을 엄습한다.
등선폭포로 들어가다 뒤돌아본 모습
잠시 동안 사진을 찍으려고 지체하는 사이 어느새 땀은 다 식어 버렸다.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몇 걸음 안으로 들어서면 등선폭포(하폭)이다.
뒤돌아보면 입구가 매우 좁은 통로 같다. 하폭을 감상하고 철계단을 이용해 위로 올라가면 또 다른 폭포가 있다. 바로 상폭이다. 이 폭포는 깊은 협곡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폭포 쪽으로 사다리가 놓여져 있어 접근이 가능하다.
등선폭포 (상폭)
이곳에 서 있으려니 시원하다 못해 으스스 한기가 들 정도이다. 천연의 에어컨 바람보다도 더 차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물을 뿌리는 등 물놀이에 정신이 없다. 이곳에서 뒤로 돌아서서 입구 쪽을 바라보면 겨우 입구가 보일 정도이다.
계곡을 가운데 두고 두 개의 바위가 마주보며 솟아 있는 것만으로도 천하의 절경인데, 이 계곡 깊숙한 곳에서 폭포수가 흘려 내리니 선계가 따로 없다. 그래서 이름도 선녀가 선계로 오르는 등선(登仙)이리라.
그 뒤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폭포가 있다. 등선폭포의 신비감과 황홀감에 취해 이는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비선폭포일 것이다.
비선폭포(?)
더 안쪽에 위치한 선녀탕은 하나의 보너스이다. 이곳은 좌측의 등선봉(632m)과 우측의 삼악산(654m)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등선폭포에서 잃었던 정신을 비선폭포에서 되찾아 선녀탕을 지나면 비로소 현실세계로 되돌아온다.
☞ 가는 길 :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강촌행 버스(요금 6,800원)를 이용하거나, 청량리역에서 강촌행열차(무궁화호/요금 4,500원)를 이용한다. 강촌에서 등선폭포까지는 춘천시내버스를 이용(요금 1,100원)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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