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내린 비로 인하여 그동안 30도를 넘어 33∼35도까지 오르내리던 폭염이 한풀 수그러든 모습이다. 연일 비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나들이를 하려면 일기예보를 자주 체크해 보게된다. 비록 잘 맞지 않지만 그래도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
2008년 8월 16일 토요일 아침, 등산버스를 타고 강원도 홍천으로 가는 중이다. 버스가 팔당대교를 건너 6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달린다. 광복절이 포함된 3일 연휴기간 중이라서 그런지 마지막 휴가를 즐기려는 차량들로 도로는 다소 지체되는 모습이다.
이날 새벽 서울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글쓴이가 집을 나설 때는 이미 비가 그쳤고, 버스가 두물머리(양수리)를 지나 남한강변을 달릴 즈음에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다니고 있다.
마침 버스의 우측 창가에 자리를 잡은 글쓴이는 카메라를 꺼내 버스유리창에 들이대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바깥세상을 담으려니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쉴새 없이 지나가는 가로변의 전신주와 전깃줄이다. 이를 피하려다 보니 좋은 경치를 자꾸만 놓치게 된다. 또한 가로수도 시야를 방해한다.
사진 왼쪽 중앙에는 좌석에 앉아 있는 등산객의 모습이 창문에 반영되어 있다.
6번 국도는 흔히 경강국도라고 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국도라는 뜻이다. 팔당대교에서부터 한강변으로 달리다가 두물머리를 지나 북한강변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주변 경관이 좋아 드라이브하고 싶은 도로이기도 하다.
남한강으로 연결되는 저쪽 산허리에 구름이 걸려 있는 모습도 보기가 좋다. 비록 버스를 타고 가면서 도로의 오른쪽으로 전개되는 풍경만 담았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여기에 있다. 자손만대로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국토를 보며 잠시동안이나마 시름을 달래보자.
아래 세 장의 사진은 휴게소에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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